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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이면 어디든 마다 하지 않고 흘러가는 물 처럼
행복은 호화로운 저택에도 들어가지만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도 마다하지 않고 들어간다.
어떠한 수준에 도달하면 행복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행하다는 커트라인이 정해져 있지 않다.
행복은 아무나 그것도 아무 때나 느낄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을 느끼는 횟수에도 제한이 가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가 행복의 커트라인을 정해놓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불행에 젖어 사는 사람들은 명백한 행복의 커트라인을 정해놓고 있다.
내 집을 장만해야만,
멋진 자가용을 사야만,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얻어야만,
자식이 일류 대학에 진학해야만 하는 등의 명백하고도,
그렇지 않으면 불행하다고 스스로가 인정해 버린다.
그러니 어떻게 행복이 찾아들 수 있겠는가?
진정으로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어떠한 수준에 도달해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는
행복의 커트라인을 정해놓지 말아야 한다.
이미 정해져 있다면 철회 시켜야 한다.
행복의 커트라인을 정해 놓는 것은 행복을 불러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쫓는 것이 된다.
행복의 커트라인이 정해 지는 순간
그수준에 도달 하지 못하는 행복은 느껴 보기도 전에 달아나 버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