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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학자인 노자가 제자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연약한 것이 강한 것보다 낫다.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게 얌체같이 똑똑한 사람보다 더 현명하다."
그러자 한 제자가 사람들은 모두 연약한 것보다는 강한 것을 좋아한다며
노자의 말에 의문을 제기하자 노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센 바람이 불 때 큰 나무는 뿌리째 뽑히지만,
연약한 갈대는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이 똑똑한 사람보다 낫다는 말씀은
잘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제자의 물음에 노자는 다시 대답했습니다.
"똑똑한 사람은 남들의 미움을 받기 쉬우나,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사람은 남들이 모두 좋아하기 때문이다."
부드러움은 단단함을 이깁니다.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이야기하지만,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을 낮추는 사람입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자신을 낮춰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좋은 것을 취하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을 이기는 지혜로운 사람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