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11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안녕?

나는 지금 무덤 속에서 그대를 기억합니다.

 

이리도 긴 잠을 자니 편하긴 하지만

땅속의 차가운 어둠이 종종 외롭네요

 

아직 하고 싶은 일도 많고

보고 싶은 이들도 많은데

이리 빨리 떠나오게 될 줄 몰랐지요.

 

나의 떠남을 슬퍼하는 이들의 통곡 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해요.

서둘러 오느라고 인사도 제대로 못 해 미안합니다.

 

꼭 한 번만 살 수 있는 세상

내가 다시 돌아갈 순 없지만

돌아간다면 더 멋지게 살 거라고 믿는 것도 나의 착각일 겁니다.

 

내 하고 싶은 많은 말들 다 못 하고 떠나왔으나

그래도 이 말만은 꼭 하고 싶어요.

 

삶의 정원을 순간마다 충실히 가꾸라는 것,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새겨듣고

웬만한 일은 다 용서할 수 있는 넓은 사랑을 키워가라는 것,

활활 타오르는 뜨거움은 아니라도 좋아요.

 

그저 물과 같이 담백하고 은근한 우정을 세상에 사는 동안

잘 가꾸려 애쓰다 보면 어느새 큰 사랑이 된다는 것,

오늘도 잊지 마세요.

그럼 다음에 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5130 소식 최삼규 동기생(보병) 타계
5129 자유글 누구나 처음부터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니다
5128 자유글 소크라테스의 변명
5127 자유글 가는길이 어찌 하나뿐이랴
5126 자유글 행복을 아는 것이 지혜이다
5125 자유글 당신이 없어도 세상은 돌아간다
5124 자유글 바보 이야기
5123 자유글 처세 명심보감
5122 자유글 마음은 쉽게 나이를 먹지 않는다
5121 자유글 술 항아리 채우기
5120 자유글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
5119 자유글 부부의 싸움 기한
5118 자유글 하루해가 이미 저물어 갈 때
5117 자유글 행복을 위한 마음가짐
5116 자유글 당신이 투자할 것은 당신의 삶 자체다
5115 자유글 인생을 일곱 가지 무지개 빛으로
» 자유글 어떤 죽은 이의 말
5113 자유글 그리움
5112 자유글 향기로운 마음
5111 자유글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바다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