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7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옛날 어느 부자가 자신의 하인들을 한 곳에 불러 모았습니다.

하인들이 모인 자리에는 커다란 항아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부자는 하인들에게 금화 한 닢과 작은 술 단지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 말했습니다.

 

"곧 큰 잔치를 여는데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특별한 포도주를 연회에서 내놓고 싶다.

그러니 너희들은 내가 준 금화로 각자 다른 포도주를 한 단지씩 사 와서

이 큰 항아리에 한데 섞어 두도록 해라.

여러 가지 포도주를 섞으면 어떤 맛이 날지 매우 궁금하구나."

 

하인들은 각자 포도주를 구하러 떠났습니다.

그런데 한 하인은 주인에게 받은 금화를 자신이 챙기고 자신의 술 단지에는 물을 채워

슬그머니 큰 항아리에 부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큰 항아리에 물이 조금 섞인 걸 누가 알겠어.

이 금화는 내가 써야겠다.'

 

잔치가 열린 날 부자는 포도주를 사러 보낸 하인들을 모아 두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잔치는 그동안 고생한 너희들을 위한 잔치다.

오늘 하루는 너희가 사 온 술을 마음껏 마시며 즐기기를 바란다."

 

그리고 큰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술을 받은 하인들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이 술잔에 받은 것은 전부 맹물이었습니다.

하인들은 모두 나 하나쯤이야 하고 생각하고 금화를 빼돌리고 물을 가져왔던 것입니다.

결국, 하인들은 빼돌린 금화를 도로 빼앗기고 잔치 내내 맹물만 마시고 있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회란 공동체에 속한 일원입니다.

그러나 간혹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은 당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인지도 잊게 만들어 버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5254 자유글 그럼에도 불구하고
5253 자유글 노인과 어른
5252 자유글 친구란?
5251 자유글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3초
5250 자유글 멋진 사람은 늙지 않는다
5249 자유글 惜吝成屎 (석인성시)
5248 자유글 인생의 지혜
5247 유머 웃고 삽시다
5246 자유글 신의 한 수 같은 인생은 없다
5245 자유글 노인이 지켜야 할것들
5244 자유글 먼 길을 떠날 나이는?
5243 자유글 포용력을 높여라
5242 자유글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5241 자유글 비록 늙어가지만 낡지는 마라
5240 자유글 남을 기쁘게 해주는 삶
5239 자유글 가는 길이 있으면 오는 길이 있다
5238 자유글 하루라는 기적
5237 자유글 선물을 보낸 사람의 정체는?
5236 자유글 부메랑 효과
5235 자유글 겸손은 보배요. 무언은 평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