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11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옛날 어느 부자가 자신의 하인들을 한 곳에 불러 모았습니다.

하인들이 모인 자리에는 커다란 항아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부자는 하인들에게 금화 한 닢과 작은 술 단지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 말했습니다.

 

"곧 큰 잔치를 여는데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특별한 포도주를 연회에서 내놓고 싶다.

그러니 너희들은 내가 준 금화로 각자 다른 포도주를 한 단지씩 사 와서

이 큰 항아리에 한데 섞어 두도록 해라.

여러 가지 포도주를 섞으면 어떤 맛이 날지 매우 궁금하구나."

 

하인들은 각자 포도주를 구하러 떠났습니다.

그런데 한 하인은 주인에게 받은 금화를 자신이 챙기고 자신의 술 단지에는 물을 채워

슬그머니 큰 항아리에 부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큰 항아리에 물이 조금 섞인 걸 누가 알겠어.

이 금화는 내가 써야겠다.'

 

잔치가 열린 날 부자는 포도주를 사러 보낸 하인들을 모아 두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잔치는 그동안 고생한 너희들을 위한 잔치다.

오늘 하루는 너희가 사 온 술을 마음껏 마시며 즐기기를 바란다."

 

그리고 큰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술을 받은 하인들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이 술잔에 받은 것은 전부 맹물이었습니다.

하인들은 모두 나 하나쯤이야 하고 생각하고 금화를 빼돌리고 물을 가져왔던 것입니다.

결국, 하인들은 빼돌린 금화를 도로 빼앗기고 잔치 내내 맹물만 마시고 있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회란 공동체에 속한 일원입니다.

그러나 간혹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은 당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인지도 잊게 만들어 버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5130 소식 최삼규 동기생(보병) 타계
5129 자유글 누구나 처음부터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니다
5128 자유글 소크라테스의 변명
5127 자유글 가는길이 어찌 하나뿐이랴
5126 자유글 행복을 아는 것이 지혜이다
5125 자유글 당신이 없어도 세상은 돌아간다
5124 자유글 바보 이야기
5123 자유글 처세 명심보감
5122 자유글 마음은 쉽게 나이를 먹지 않는다
» 자유글 술 항아리 채우기
5120 자유글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
5119 자유글 부부의 싸움 기한
5118 자유글 하루해가 이미 저물어 갈 때
5117 자유글 행복을 위한 마음가짐
5116 자유글 당신이 투자할 것은 당신의 삶 자체다
5115 자유글 인생을 일곱 가지 무지개 빛으로
5114 자유글 어떤 죽은 이의 말
5113 자유글 그리움
5112 자유글 향기로운 마음
5111 자유글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바다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