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가 작은 어항에서 그럭저럭 살아 갈 수 있는 것은 기억력이 전혀 없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다람쥐의 건망증은 더 심하다고 합니다.
도토리를 땅 속에 묻어 두고 잊어 버린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싹이 나서 상수리나무 숲을 이룹니다.
잊지 못해서 힘들 때가 있지만 잊어버림으로 득이 되는 일 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 가면서 꼭 기억해야 할 것 들도 많지만 잊어 버려야 할 것 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잊어야 할 것을 잊지 못해서 괴로워 하고 전진 하는데 방해가 되고
삶의 에너지를 소비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필에는 지우개가 달려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 썼을 때 지우기 위함 입니다.
또한 지우개가 있다는 것은 우리가 실수 투성이의 인간 임을 증명하는 것 입니다.
잘못 쓴 것은 지우개로 지우듯이 우리 삶에서 잘못된 것 들은 지우고 잊어야 합니다.
억울하고 암울한 일 들을 잊어 버리 시길 바랍니다.
지난 날의 실수나 실패의 쓴 잔, 원한이나 미움,
자신의 약점이나 신체적 결함은 잊고 살아 갑시다.
인생에도 색깔이 있습니다.
온종일 내리던 비가 멎은 다음에 찬란하고 영롱하게 피어 오르는 무지개처럼 말입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 혼자 만의 색깔이 아닌 일곱 색깔의 무지개 처럼 사노라면
기쁨과 슬픔, 절망과 환희 그러한 것 들을 겪게 마련 입니다.
삶이 힘들고 어렵고 두렵다 해서 피해 갈수는 없습니다.
힘든 절망의 순간을 잘 이겨내고 나면 우리의 존재와 가치는 더욱 성숙해 지고
절망의 순간을 잘 대처하고 나면 삶의 지혜와 보람이 한 웅큼 쌓이게 됩니다.
만족할 줄 알면 나 자신이 스스로를 괴롭히면서 하는 분투를 쉴 수 있습니다.
만족할 줄 알면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과 지금 이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만족할 줄 알면 일이 끝나고도 마음에 아무런 찌꺼기가 남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