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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은 서로 앞서려고 다투지 않는다.
흐르는 물은 막히면 돌아가고 갇히면 채워주고 넘어 간다.
물은 빨리 간다고 뽐내지 않으며,
물은 늦게 간다고 안타까워 하지 않는다.
물은 자리를 다투지 않고 앞 서거니 뒤 서거니 하며
더불어 함께 흘러 간다.
물은 흘러온 만큼 흘려보내고,
흘러간 만큼 받아 들인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막히면 돌아가고,
갇히면 나누어 주고 가라는 것이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빨리 간다 늦게 간다 조급해 말고,
앞선들 뒷선 들 개념 치 말라는 것이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받은 만큼 나누고,
나눈 만큼 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흐르는 물을 못 내 아쉽다고 붙잡아 가두면 언젠가 넘쳐나듯,
가는 세월 못 잊어 붙잡고 있으면
그대로 마음의 짐이 되어 고통으로 남는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미움도 아픔도 물처럼
그냥 흘려 보내라는 것이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강물처럼 도도히 흐르다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