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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말에 경이원지(敬而遠之)라는 말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공경하는 체 하면서 속으로는 멀리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세상 물정 모르는 천진난만한 아이였을 때에는
친구가 아주 많았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친구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듭니다.
삶이 각박하다보니 마음이 부족하고 생각이 변한 탓입니다.
그래서 형식적인 업무적인 인간관계가 늘어나고
일회용적 만남이 익숙해졌습니다.
덴마크의 위대한 철학자 키에르 케골은
'사람의 행복의 90%가 인간관계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경이원지(敬而遠之)한 만남이 아닌 마음과 마음이 연결된 만남은
나와 이웃의 행복을 더 풍요롭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