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건지,
자고 일어나 보면 그날이 그날인 것 같더니
이팔청춘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세월이란 놈이 훔쳐 간 것 같으니
그놈은 도둑놈이다.
모든 이가 잠든 사이
몰래몰래 살며시 와서 하루 이틀 한달 두달, 1년 2년 훔쳐 가더니,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육십 년도 넘게 가져가 버렸다.
세월은 도둑놈인가 보다.
이제는 세월이란 놈이 시간마저 가져가 버리는 바람에
내가 쓸 시간이 조금밖에 없다.
그동안 세월에 속고 속아 살다 보니
세월이란 놈 하는 행동이 눈에 보인다.
도둑맞은 이팔 청춘 찾으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