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5,948
크게 성공하지 못해도
사방 곳곳에 이름 날리지 못해도
그냥 살다가 가는것
얼마나 아름다운가.
세상에 이름모를 갖가지 풀꽃들이
그냥 그렇게 피었다 지듯
우린 그저 함께 살아가는것 만으로도
얼마나 뜻있는 일인가.
조금씩 웃고 또는 슬퍼하고
절망하는 만큼 꿈도 꾸고
그렇게 그냥 사는것이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한 많은 이세상 어느날 갑자기
소리없이 훌쩍 떠날적에
돈도 명예도, 사랑도 미움도
가져갈 것 하나 없는 빈 손이요,
동행해 줄 사람 하나 없으니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다 쓰고
쥐꼬리 만큼 남은 돈 있으면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다 쓰고
행여라도 사랑 때문에
가슴에 묻어둔 아픔이 남아있다면
미련없이 다 떨쳐버리고
"당신이 있어 나는 참 행복합니다"라고
진심으로 애기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
남은 인생 건강하게 후회없이 살다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