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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부자와 빈자는 아니다. 

한 사람의 재산을 평가하려면

그의 양심과 건강 상태를 먼저 알아야 하니까.

 

겸손한 사람과 거만한 사람도 아니다. 

짧은 인생에서 

잘난 척하며 사는 이는 사람으로 칠 수 없다.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도 아니다. 

유수 같은 세월

누구나 웃을 때도, 눈물 흘릴 때도 있으니까.

 

아니다. 

내가 말하는 이 세상 사람의 두 부류란

짐 들어주는 자와 비스듬히 기대는 자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무거운 짐을 지고 

힘겹게 가는 이의 짐을 들어주는 사람인가?

아니면 남에게 당신 몫의 짐을 지우고

걱정 근심 끼치는 기대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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