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에 떠내려가는 사람의 마음은 조급합니다.
그러나 언덕에 서서 흐르는 물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은 여유롭고 평화롭습니다.
내게 미움이 다가 왔을 때 미움 안으로 몸을 담그지 마십시오.
내게 걱정이 다가 왔을 때 긴 한숨에 스스로를 무너뜨리지 마십시오.
미움과 걱정은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지나가 버리는 것일 뿐입니다.
다만 그것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인내의 마음이 필요할 뿐입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마음속에 빛을 떠올려 보십시오.
미움과 걱정의 어둠이 서서히 걷히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언덕에 서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들이 살면서 자주 하는 행동과 말 중에는 "빨리 빨리"란 말과 행동이 있습니다.
무엇이 그리 바쁜 것인지 하루를 보내고 나면 남는 것은 지친 심신과 피곤함만 남게 됩니다.
지난 세월 앞만 보고 살아오면서 잊고 있었던 것들과 놓치고 살아 왔던 것,
그리고 버리고 살아 왔던 것들이 그립고 후회로 남지만 이미 지난 시간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조금은 느긋하고 조금은 여유롭고 조금은 멀리 볼 줄 아는 그런 생활이 필요할 때입니다.
낮은 곳에서 아둥바둥 대며 그 세상이 다인 것인 냥 우리들은 살고 있지만
조금은 높은 언덕 위에서 저 멀리를 바라 본다면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언덕 위에 올라서기 전에는 알 지를 못합니다.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려면 가까이에서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뒤로 물러서서 그림의 전체를 보며
그림 속에 묻혀있는 작가의 의도와 뜻도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인생은 길어도 백 년 짧아도 백 년 입니다.
지금껏 앞만 보는 인생을 살아 왔다면 남은 세월은 조금은 여유를 갖고 살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