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1. 02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바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악 쓰고 소리 지르며,

악착 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 한 마디 참고, 물 한 모금 먼저 건네고,

잘난 것 만 보지 말고, 못난 것들도 보듬으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 보듯

원망하고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며 살 걸 그랬어.

 

세월의 흐름에 모든 게

잠깐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둥 바둥 살아 왔는지 몰라.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 익은 사랑은 쓰고 아프다는 것을.

예쁜 맘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젊은 날에는 왜 몰랐나 몰라.

 

감나무의 홍시처럼 내가 내 안에서 무르도록

익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프더라도 겨울 감나무 가지 끝에 남아 있다가

마지막 지나는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5628 자유글 몸가짐
5627 자유글 사람은 세월 따라 익어 가는 것이다
5626 자유글 새해의 기도
5625 자유글 영혼을 일깨우는 벗을 찾아라
5624 자유글 이렇게 살아보라 하네
5623 자유글 몸은 전세집이다
5622 자유글 탈무드의 지혜
5621 자유글 골프(Golf)와 볼프(Bolf) 이야기
5620 자유글 인생열차
5619 자유글 녹아서 작아지는 비누처럼
5618 자유글 2023년의 사자성어(교수신문)
5617 자유글 가장 귀중한 것은 시간이다
5616 자유글 부족함을 채워주는 친구
5615 자유글 아픈만큼 삶은 깊어진다
5614 자유글 남의 얘기 함부로 하지 말라
5613 자유글 괴테의 인생훈
5612 자유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
5611 자유글 내 마음의 그릇
5610 자유글 아침 이슬과 같은 말
5609 자유글 한번 맺은 인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