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1. 05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일주일 가운데 이틀은 사실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날들이다.

두려움과 불안감과는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이틀 중 하루는 실수,고민,낭패,고통과 아픔으로 얼룩진 어제이다.

하지만 그런 어제는 내가 어찌해볼 수 없게 영원히 멀어져 버렸다.

 

이 세상의 모든 금은보화를 주고도 되돌릴 수 없는것이 어제이다.

내가 한 일은 단 한가지도 없었던 일로 만들 수 없고,

내 입에서 나온 말은 단 한마디도 지울 수 없다.

어제는 영원히 가 버렸기 때문이다.

 

내가 걱정해서는 안 되는 또 하루는 내일이다.

있을 수 있는 불행, 무거운 짐, 중대한 약속과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얼룩 질지도 모르는 그런 날이다.

그렇지만 내일도 내가 어찌해볼 수 없는 또 다른 날이다.

 

내일도 태양은 떠오른다.

찬란한 빛을 내면서 혹은 검은 구름에 가려서라도 태양은 틀림없이 떠오른다 .

그래서 내일은 막상 내 앞에 다가설 때까지는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아직 태어 나지않은 아기처럼.

 

나에게는 단지 하루,즉 오늘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누구라도 단 하루만 치열한 싸움을 견뎌내면 된다.

어제와 내일이라는 상상할 수도 없는 벅찬 짐을 끌어안는 것은

자멸하고 말겠다는 자포자기나 다름없다.

 

나를 미치게 하는 것은 오늘의 경험이 아니다.

어제 경험한 비탄과 슬픔,

내일 마주하게 될지 모르는 두려움이 나를 그렇게 만들고 있을 뿐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5714 자유글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5713 자유글 아름다운 길
5712 자유글 저울질
5711 자유글 4종류의 친구
5710 자유글 젊게 사는 노인들의 공통점
5709 자유글 늙음은 축복이다
5708 자유글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5707 자유글 삶은 단순하게
5706 자유글 인생 4필(人生 四必)
5705 자유글 멋진 삶
5704 자유글 안을 들여다 보자
5703 자유글 시간의 두얼굴
5702 자유글 나는 어떤 형인가
5701 자유글 지혜로운 사람은 분노하지 않는다
5700 자유글 높은 산에 올라 아래를 보라
5699 자유글 인생은 나그네
5698 자유글 용서하라
5697 자유글 행복의 열쇠
5696 건강 5소(少) 13다(多) 건강법
5695 자유글 행복의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