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견리망의(見利忘義)
[눈앞의 이익을 보면 의리를 잊는다]
2위
적반하장(賊反荷杖)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
3위 남우충수
(濫竽充數)
무능한자로 높은 자리를 채운다.
교수신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1315명의 대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견리망의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위 견리망의는 30.1%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택했다.
이는 논어 헌문편에 등장하는 '견리사의(見利思義)'
즉,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라는 의미의 사자성어와 반대되는
'눈앞의 이익을 보면 의리를 잊는다'는 뜻으로 쓰인다.
견리망의를 추천한 교수의 말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견리망의 현상이 난무해 나라 전체가 마치 각자도생의 싸움판이 된 것 같다.
정치인들은 국가백년지대계를 생각하는 의로움 보다는 목전에 있는 이익에 관심이 많다"
2위 적반하장은 (25.5%)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의미이다.
적반하장 추천교수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국제외교 무대에서 비속어와 막말을 해 놓고 기자 탓과 언론 탓, 무능한 국정의 책임은 언제나 전 정부 탓,
언론자유는 탄압하면서 기회만 되면 자유를 외쳐대는 자기기만을 반성해야 한다".
3위 남우충수 (24.6%)는 '피리를 불 줄도 모르면서
함부로 피리 부는 악사들 틈에 끼어 인원수를 채운다'는 뜻의 '남우충수(濫竽充數)'이다.
이를 추천한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실력 없는 사람들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며
이런 속임수는 결국 모두를 해롭게 할 뿐이다."
누구를 탓하기전에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