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2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경상도의 어느 수도 사업소...

 

한라 아파트에 수도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출장에서 돌아온 담당자가 사실을 확인 하려고

민원인의 집에 전화를 했는데 ...

 

마침 신고를 한 며느리는 장 보러 가고 시어머니인 할머니가 전화를 받았다.

경상도 토박이인 담당자는 사투리가 엄청 심했다. 

 

직원 : "여보세요~ 할매요 할란교?" 

(할머니 거기가 한라 아파트지요?)

 

다짜고짜 어떤남자 한테서 전화가 와서

할란교? (하자고)라고 물어 보니 할머니는  몹시 당황했다. 

할매 : "내하고요?"

 

직원은 할매의 대답이 좀 이상 했지만 다시 질문을 계속 했다. 

직원 : "근데 할매요! 물이 잘 안 나온다면서요"

 

그러자 할매가

할매 : "누가 그런 말을 해 쌌드노? "하고 화를 냈다.

 

직원은 머쓱해서, 

직원 : "아~  며느리가 그란다고 카던데요"

 

그러자 할머니는

"얄굿데이! 야가 (며느리) 남사스럽게 밸소릴 다 하고 다녀 쌌네"

할머니는 이렇게 중얼 거렸다. 

 

직원 : "할매요. 근데 언제부터 물이 안나왔는교?"

 

그러자 할머니는

할매 : "내가 영감 죽고는 안해 봐서 잘 모르는데 제법 될끼다"

 

담당자는 할머니가 자꾸 이상한 말을 하니깐

직원 : "할매요 그럼 내가 쫌 있다 갈께요.

근데 집에 혹시 다른 사람은 없는교?"하고 물었다.

 

그러자 할머니가 결심한 듯이 수화기 저편에서 수줍은 듯 말했다.

"우리 며느리 장보러 갔다. 오기 전에 퍼뜩 온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종편 및 케이블방송)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5726 자유글 후회하는 착각
5725 자유글 말문은 닫고 지갑을 열어라
5724 자유글 사라져 가는 것은 아름답다
5723 자유글 마음속에 여백을
5722 자유글 아름다운 인생의 노을이고 싶다
5721 자유글 인생의 주인공
5720 자유글 마음에 복이 있어야
5719 자유글 늙음엔 연습이 없다
5718 자유글 중요한 7가지 기(氣)
5717 자유글 말은 나의 인격이다
5716 자유글 기품
5715 자유글 마음의 행복
5714 자유글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5713 자유글 아름다운 길
5712 자유글 저울질
5711 자유글 4종류의 친구
5710 자유글 젊게 사는 노인들의 공통점
5709 자유글 늙음은 축복이다
5708 자유글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5707 자유글 삶은 단순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