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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힘들 때가 있으면 편안할 때도 있고
울고 싶은 날이 있으면 웃을 날도 있고
궁핍할 때가 있으면 넉넉할 때도 있어 그렇게 삽니다.
젊은 시절에는 자식을 키우느라 많이 힘이 들었어도
자식들이 다 커서 각자 제 몫을 하는 지금에는
힘들었던 그때가 왠지 좋은 때 같고
한창 일할 때에는 몇 달 푹 쉬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부르는 이 없고 찾는 이 없는 날이 오면
그때가 제일 좋은 시절이었다고 생각한답니다.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 중에서 힘들 때와 궁핍할 때가 어려운 시절 같지만
그래도 참고 삶을 더 사노라면 그때의 힘듦과 눈물이 오늘의 편안함이고
그때 열심과 아낌이 오늘의 넉넉함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힘들고 어렵다고 다 버리고 살 수 없고
편안하고 넉넉하다고 다 혼자 가질 수 없는 것은
우리네 사는 것이 혼자만 사는 것이 아니고
나를 사랑하고 나도 사랑하는 이들이 있어
서로 소중한 시절을 가꾸며 함께 살아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