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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을수록 얼굴에 웃음이 그려져야 한다.
늙은 얼굴은 자신인생의 성적표이기 때문이다.
나이 들어 얼굴에 짜증과 불만, 우울을 담고 있다면
당신은 인생의 낙제점을 모두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이만큼 살아왔으니 마음도 이만큼 넓어지고 따뜻해졌다는 것을
우리는 얼굴의 표정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나도 언젠가 스스로 생의 성적표를 받았다고
확연히 느낄 때가 다가올 것이다.
그때 나의 얼굴 표정은 어떨지 궁금하다.
하지만 그날이 오지 않아도 그날의 표정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지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얼굴 표정은 이미 오래 전부터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고 보면 삶에 거짓은 있을 수 없다.
먼 훗날 내 얼굴에 그려질 표정들이 따뜻하고 넉넉하기를 바라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