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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게 자란 소나무보다
허리 굽은 소나무가 더 멋지다.
똑바로 흘러가는 냇물보다
굽이굽이 흘러가는 냇물이 더 정겹다.
똑 부러지게 사는 삶보다
좀 손해 보는 듯 사는 삶이 더 정겹다.
일직선으로 뚫린 탄탄 대로 보다
산 따라 물 따라 돌아가는 길이 더 아름답다.
최선을 다하는 나만의 사랑보다
배려하는 사랑이 참으로 더 아름답다.
살아보니 진정한 강자는 힘센 사람도 아니요,
지위 높은 사람도 아니요,
재산 많은 사람도 아니요,
항상 마음씨 둥글고 따뜻한 사람이다.
너무 꽉 찬 그림보다 여백이 있어 아름답듯
하루를 사는 삶에도 숨 쉴 틈이 있어야 산다.
아프지 않고 건강한 사람이 잘 사는 사람이요,
작은 기쁨에도 늘 만족하는 사람이 인생 최고로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