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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맑은 사람은
아무리 강한자에게도 흔들리지 않고,
마음이 어두운 사람은
약한자에게도 쉽게 휘말리기 마련 입니다.
당신이 후자 이거든 차라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까만 마음이 되십시요.
까만 조가비가 수많은 세월동안 파도에 씻기어
하얀 조가비가 되는것 처럼
자꾸만 다듬어 마침내 맑음을 이루십시오.
맑음이 되려면 먼저 최초의 자신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가치관이 분명하고 그에 따르는 품행이 명백한 사람은
어느 경우든 자신을 되찾기 마련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기를 잃지 않는 사람,
그리하여 언제 어디서나 의젓한 사람,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바닷가의 수 많은 모래알 중에서도 그저 뒹굴며 씻기며
고요하게 그곳의 히로인이 된 조가비처럼
바로 내 안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주인이 되거든 옛날을 생각하지 마십시오,
주인이 되어 옛 일을 생각하면 미움이 생깁니다.
미움은 언뜻 생각하면 미움을 받는자가 불행한 듯하지만
실상은 미워하는 자가 참으로 불행한자이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미움없는 하루속으로
그렇게 곱게곱게 씻겨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