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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늙어 간다는 것, 그것은 신이 내리신 은혜다.
하지만 젊음을 잃지 않고 사는 것은 삶의 기술이다.
내가 종종 두려움에 갇히게 되는 것은
아직도 나의 뇌가 손상되지 않았다는 증거다.
하지만 용기를 잃지 않는 것, 그것은 나의 선택이다.
내가 누군가를 미워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내가 '사람'이라는 증거다.
하지만 여전히 그를 껴안아 살 수 있는 것이야말로 나의 인격이다.
내가 누군가를 만나 웃고 떠들며 살 수 있는 것이야말로
인생이 누릴 수 있는 놀라운 즐거움이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를 위해 눈물을 흘릴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내가 축복 받은 인생이라는 증거다.
내가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은
아직도 세상이 따뜻하다는 것 뿐 아니라 내게 주어진 행운이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를 나누어 줄 게 있다면
나는 그 자체로 이미 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