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5. 05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나이가 들면서 그 드는 나이만큼 깊어지는 것들이 있다.

군데군데 자리 잡아가는 주름 사이로 

옹송그린 세월을 덧없다고 하지 않는 것은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름이 늘어간다는 것은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늘어간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 쓰는 일보다 

자신이 가진 능력에 맞는 알맞은 속도를 헤아릴 줄 알게 된다.

평면적으로 보지 않고 둥글둥글 전체를 보게 되고 

지식보다는 지혜로운 말씀을 따르게 된다.

 

날카롭던 것들은 유연하게,

상처는 치유의 흔적으로 내게 없는 것,

내게 서 떠나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내게 있는 것, 

내게로 오는 것에 감사하는 법을 알게 되는 것이 

바로 나무의 나이테같이 세월 앞에 넉넉해지는 나이 덕분이다.

 

모두 살아오면서 저마다의 연륜이 몸에 배고,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양만큼 적절한 빛깔과 향기를 띠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나이에 이르기 전에는 이해할 수 없는

감히 도달할 수 없는 사유의 깊이가 있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6111 자유글 중용{中庸}
6110 자유글 사라져 가는 것은 아름답다
6109 자유글 얼마나 멋진 인생입니까?
6108 자유글 80고개를 살면서
6107 자유글 멋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6106 자유글 스스로 운이 좋다고 믿을때
6105 자유글 덕담은 운명을 바꾼다
6104 자유글 인생이라는 건
6103 유머 경상도 사람만이 아는 한자성어
6102 자유글 인생의 지혜
6101 유머 치매 예방책으로 쓴 어느 남편의 일기
6100 자유글 기댈 수 있는 사람
6099 자유글 욕심과 행복
6098 자유글 탈무드 지혜
6097 자유글 인생의 행복
6096 자유글 어머니의 여한가(餘恨歌)
6095 자유글 함께 가야할 동반자
6094 자유글 빈손의 행복
» 자유글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6092 자유글 삶이란 누구에게나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