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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친구!!
살아 있다는게 무엇인가?
숨 한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닌가?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라네.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다.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길임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다 내 것인양 움켜 쥐려고만 하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이니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알아야 하네.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들 마음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극락이 따로 없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