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5. 12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꽃은 피어날 때 향기를 토하고

물은 연못이 될 때 소리가 없다.

 

언제 피었는지 알 수 없는 정원의 꽃은

향기를 날려 자기를 알린다.

 

마음을 잘 다스려 평화로운 사람은

한 송이 꽃이 피듯 침묵하고 있어도

저절로 향기가 난다.

 

한평생 살아가면서

우리는 참 많은 사람과 만나고

참 많은 사람과 헤어진다.

 

그러나 꽃처럼

그렇게 마음 깊이 향기를 남기고 가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인간의 정이란 무엇일까.

주고받음을 떠나서

사귐의 오램이나 짧음과 상관없이

사람으로 만나 함께 호흡하다 정이 들면서

더불어 고락도 나누고 기다리고 반기고 보내는 것인가?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또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그렇게 소담하게 살다가 미련이 남더라도

때가 되면 보내는 것이 정이 아니던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6323 자유글 천상의 속삭임 new
6322 자유글 오늘을 사랑하라
6321 자유글 마음속 꽃 한송이
6320 자유글 인생 여정
6319 자유글 사람과 사람 사이
» 자유글 인간의 정
6317 자유글 가자, 가자꾸나
6316 자유글 내일을 위해 어제를 버려라
6315 자유글 부드러움은 강함을 이긴다
6314 자유글 마음이 가는 곳
6313 자유글 숙명과 운명
6312 자유글 소한유사(小寒遊思)
6311 자유글 황혼인생의 깨달음
6310 자유글 나이 드니까
6309 자유글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라
6308 자유글 습관이나 생각을 바꿔라
6307 자유글 마음의 여지
6306 자유글 하루를 여는 축복의 기도
6305 자유글 지혜가 주는 인생길
6304 자유글 멋진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