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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피어날 때 향기를 토하고

물은 연못이 될 때 소리가 없다.

 

언제 피었는지 알 수 없는 정원의 꽃은

향기를 날려 자기를 알린다.

 

마음을 잘 다스려 평화로운 사람은

한 송이 꽃이 피듯 침묵하고 있어도

저절로 향기가 난다.

 

한평생 살아가면서

우리는 참 많은 사람과 만나고

참 많은 사람과 헤어진다.

 

그러나 꽃처럼

그렇게 마음 깊이 향기를 남기고 가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인간의 정이란 무엇일까.

주고받음을 떠나서

사귐의 오램이나 짧음과 상관없이

사람으로 만나 함께 호흡하다 정이 들면서

더불어 고락도 나누고 기다리고 반기고 보내는 것인가?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또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그렇게 소담하게 살다가 미련이 남더라도

때가 되면 보내는 것이 정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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