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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 몸은 "아프면 회복하려 든다.”

그러나 고령의 어느 시점 이후, 몸은 이렇게 판단한다.

“이제 회복할 필요가 없다.” 

이를 의학에서는 '생리적 철수' 라 부른다.

 

이 단계에서는 치료보다 생활의 태도가 생존 기간을 좌우한다.

조금이라도 꾸준히 움직이는 사람. 

사흘에 한번이라도 약속이 있는 사람,

내가 아직 쓸모 있다고 느끼는 사람,

할 일이 있는 사람,

이들은 같은 나이에도 몇 해를 더 건강 하다.

 

팔십을 넘기면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은 병이 아니라 근육이다.

다리가 가늘어지고, 걸음이 느려지고, 

어느 날 부터 인가  “나가기가 귀찮다”는 말이 입에 붙는다.

 

근육이 줄면 힘만 빠지는 것이 아니다.

면역도 함께 빠지고, 회복할 여지도 같이 사라진다.

이때 감기 한 번, 넘어짐 한 번이 몸 전체를 주저 앉힌다.

 

그러나 진짜 충격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사람을 가장 빨리 늙게 하는 것은 

나는 쓸모없어 졌어,

나는 이제 할 일이 없어, 하는 마음의 방심이다.

그 순간 우리의 뇌는 모든 것을 놓아 버린다.

의학은 이것을 설명하지만 노인은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뇌는 마음의 변화에 제일 민감하게 반응한다.

나는 이제 안된다.

이제 무능력하다.

나는 끝났다. 

나는 늙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뇌는 자신의 일을 놓아 버린다고 한다.

 

나는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

긍정적, 적극적, 낙관적 창조적인 생각을 갖고 

앞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이제 다 살았지 뭐.”

"내 몸 상태로는 이제 거의 끝이야"

"기억력이 망가졌는데 살아서 뭘 해"

팔십오세 전후의 죽음은 갑작스러운 사고가 아니라

회복을 포기한 몸의 마지막 결정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답은 분명하다.

노년의 생명은 병원에서만 연장되지 않는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밖으로 나갈 이유, 

누군가와 나눌 짧은 약속, 

“아직 내가 할 일이 있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으라는 것이다.

 

이것들이 약보다 강하다.

아침에 눈을 떴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조금 더 걷고, 조금 더 웃고, 이야기하고 움직이면 더 오래 산다는 것이다.

 

우리도 건전한 정신 자세로 삶을 살아 간다면 

우리의 삶은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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