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사람의 눈과 마음을 가두는
세 가지 그물이 있다고 한다.
첫째, 공간의 그물이다.
우물 안 개구리에게는 바다를 설명할 수 없다. 세 가지 그물
왜냐하면 그 개구리는 자신이 사는
작은 우물이라는 공간 안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둘째, 시간의 그물이다.
여름 한 철 살다 사라지는 곤충에게는
겨울의 얼음을 설명할 수 없다.
자신이 경험한 계절만 세상의 전부라고 믿기 때문이다.
셋째, 지식의 그물이다.
자신의 지식이 최고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줄 수 없다.
이미 스스로 만든 생각의 틀 안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깊은 이야기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작은 우물
하나 씩을 품고 산다.
자기가 살아온 환경, 경험, 나이, 직업, 학력, 신념…
그 안에서 보고 듣고 판단 하며,
그것이 세상의 전부인 듯 착각할 때가 많다.
그러나 세상은 내가 아는 것보다 훨씬 넓고,
사람의 삶은 내가 경험한 것보다 훨씬 깊다.
그래서 때로는 낯선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내 생각과 다른 의견도 한 번 쯤은 품어볼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내 안의 우물이 조금씩 넓어진다.
미래 학자 앨빈 토플러 역시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을 이야기했다.
첫째, 공간의 벽을 허물어야 하고,
둘째, 시간의 속도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하며,
셋째, 지식을 끊임없이 새롭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사람을 성장 시키는 것은
‘내가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더 배우려 하느냐’인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수록 더 위험한 것은 무지가 아니라
“나는 이미 다 안다”는 마음이다.
그 마음이 사람의 눈을 닫고, 귀를 막고,
결국 영혼까지 늙게 만든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바다를 만나야 한다.
그래야 겸손해질 수 있고,
그래야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다.
오늘도 혹시 내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가 서 있는 작은 우물을 세상의 전부라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았으면 좋겠다.
세상은 넓고, 배울 것은 아직도 많다.
끝까지 배우려는 사람만이 늙지 않고,
끝까지 마음을 여는 사람만이 더 큰 세상을 품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