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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스스로를 얼마나 크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같은 일을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개미라고 여기는 사람에게는

아주 작은 상처도 삶 전체를 흔들 만큼 크게 느껴집니다.

 

상처의 크기 때문이 아니라

그 상처를 감당한다고 느끼는 자신이 작게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자신을 코끼리처럼 느끼는 사람에게는

같은 크기의 상처가 모기에게 물린 정도로 지나가기도 합니다.

 

상처가 달라서가 아니라

그 상처를 받아들이는 존재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차이는 고난의 성격에서 비롯되기보다,

그 고난을 담아내는 크기에서 생겨납니다.

 

작은 물컵에 담긴 물에는

소량의 소금만으로도 강한 짠맛을 냅니다.

그러나 같은 양의 소금을 큰 통에 담긴 물에 넣으면

그 맛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소금의 양이 달라서가 아니라

그 소금을 담고 있는 그릇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고난이 크기 때문에 사람이 무너지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고난이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크기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

 

고난을 이긴다는 것은

고난을 줄이거나 피하는 일이 아니라

그 고난이 감당 가능해질 만큼

자신이 자라나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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