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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사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앞서 나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부모는 순간 '내가 잘 키운 덕'이라는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반대로 자녀가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방황할 때면,

'모두 내 탓'이라며 깊은 자책과 절망에 빠져들곤 합니다.

 

그러나 두 가지 모두 부모의 마음을 힘들게 할 뿐입니다.

자녀의 인생을 부모의 힘만으로 좌우할 수 있다는

오랜 착각에서 비롯된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닙니다.

못다 이룬 부모의 꿈을 대신 실현해 줄 대리인도,

우리가 정해둔 목적지로만 이끌 수 있는 존재도 아닙니다.

 

자녀는 그저 잠시 우리 곁에 머물며

소중히 돌보라고 맡겨진,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과 같습니다.

 

자녀 앞에 나의 욕심과 통제를 내려놓고,

한 걸음 물러서서 따뜻한 믿음으로 지켜봐 주는 것.

아이가 제 발걸음으로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걸어가도록 응원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부모가 자녀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깊은 사랑이자 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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