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그 / 페르귄트 조곡 - 제1 모음곡 Peer Gynt Suite for Orchestra No.1 Op.46
◁ Edvard Grieg (1843-1907) ▷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제1곡 아침 (Morgenstimmung/Morning Mood)
이 곡은 제4막의 전주곡인데 클라리넷과 바순의 하모니에 실려 풀륫이 조용한 새벽빛이 떠오르는 모로코 해안의 아침 기분을 목가풍으로 노래한다. 이 아침의 정경은 한 폭의 그림으로 보아도 좋을 정도로 전개된다.
제2곡 오제의죽음 (Ases Tod/Aase's Death)
제3막에서 페르 귄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의 어머니 오제가 죽는 장면이다. 이 음악은 고금의 장송음악 가운데 걸작의 하나로서, 약음기를 단 현악기가 거듭 반복되는 주제로 어둡고 쓸쓸한 기분을 잘 나타내고 있다.
제3곡 아니트라의춤 (Anitras Tanz/Anitra's Dance)
제4막에 나오는 아라비아 추장의 천막에서 추장의 딸 아니트라가 추는 무곡인데, 전곡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며 깨끗한 작품으로 현악기와 트라이앵글로 연주하는 동양풍의 요염한 춤곡이다.
제4곡 산왕의 궁전에서 (In der Halle des Bergkonigs / In the Hall of the Mountain King)
제2막 산왕의 궁전의 장면인데 막이 오르기 전부터 연주되는 행진곡이다. 동굴에 사는 마왕의 부하들인 요괴들에게 뒤쫓기는 페르 귄트의 절박한 장면을 묘사한 음악이다. 이것이 클라이 막스에 이르자 멀리서 들려오는 종소리에 큰 폭음이 일어나면서 요괴들이 뿔뿔이 사라져버리는 광경을 잘 묘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