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haikovsky
Symphony No. 4 in F minor, Op. 36
1,2,3,4.....순으로 연속듣기 (40'54)
I. Andante sostenuto - Moderato con anima 17'40
II. Andantino in modo di canzona 09'40
III. Scherzo: Pizzicato ostinato 05'35
IV. Finale: Allegro con fuoco 08'39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6개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변화가 많고 또한 가장 열정
적인 곡으로 뚜렷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서 순음악형식을 취하면서도 표제악적인
요소가 짙다. 여기에 나타난 것은 고뇌하여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이며 인간을 막
다른 골목까지 몰아치는 운명의 마수이어서 처참한 느낌을 듣는 사람에게 던져준다.
극도의 멜랑콜리한 감성과 광분적인 정열사이의 갈등, 또는 회환과 낙관적인 마
음간의 갈등은 차이코프스키의 본성이었다. 마음 깊은데서 우러나온 패배의식뿐만 아
니라 불같은 열정의 분출은 차이코프스키의 창작열에 불씨를 당겼다.
차이코프스키의 독특한 특성인 선율의 어두운 아름다움과 구성의 교묘함, 그리고
관현악의 현란한 묘기등이 이 곡의 가치를 한층 드높여준다. 차이코프스키는 그의 친
구 작곡가 타네에프에게 "제 4교향곡의 한 마디라 할지라도 내가 진실로 느낀 것을
표현시키고자 않은 것이 없으며 또한 나의 깊게 숨겨진 마음을 반영 안한 것이 없다고
써보냈다.
또한 성 페테스부르크에서 1878년 2월 22일의 연주를 마친 뒤 자신의 친구에게 이
곡은 내가 작곡한 작품중 최고"라는 말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가
불행한 결혼에 괴로워하던 시대의 산물로 그 괴로움이 무척 리얼하게 반영되어있
어서 차이코프스키의 '운명 교향곡'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Oslo Philharmonic Orchestra
Mariss Jansons, c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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