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iano Pavarotti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의 오페라 〈리골레토(Rigoletto)〉 제3막에 나오는 아리아로 호색한 만토바 공작이 군복 차림으로 자객 스파라푸칠레의 주막에서 의기양양하게 부르는 노래입니다. 변하기 쉬운 여자의 마음을 노래한 것으로 이 오페라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제1막에서 청순한 아이다가 부르는 소프라노 아리아 〈그리운 이름이여(Caro nomo)〉와 쌍벽을 이루는 유명한 곡입니다.
내용
질다가 만토바 공작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을 알아차린 자객 스파라푸칠레와 막달레나 남매는 어떻게 해서든 만토바 공작의 환심을 사려 듭니다. 마침 만토바 공작이 민쵸 강변에 있는 스파라푸칠레의 주막에 공작이 군복으로 변장하고 나타나 스파라푸칠레에게 방과 술을 주문하는데요, 스파라푸칠레가 사라지면 공작은 그 유명한 칸초네인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을 의기양양하게 노래합니다. 자객의 누이동생인 막달레나가 곱게 화장을 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자 공작은 그녀에게 가서 포옹하려 하지만 그녀는 살짝 몸을 피해 버리죠. 스파라푸칠레가 몰래 밖으로 나가고 방안에 단 둘이 있게 된 공작은 막달레나를 유혹합니다.
이 때 방안의 공작과 막달레나, 집밖의 질다와 리골레토가 제각기의 감정으로 부르는 4중 〈Un di se ben rammentomi〉도 널리 알려진 곡이랍니다. 공작은 흐뭇한듯이 잠자리에 들면서 앞서 노래한 〈여자의 마음〉을 한번 더 부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리골레토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다가 죽게 된 딸 질다의 시체가 든 자루를 메고 갈 때에도 공작이 부르는 〈여자의 마음〉이 들려오지요.
바람기가 많은 만토바 공작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노래로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이라는 내용의 이 아리아는 간결하면서도 힘찬 테너의 아리아로 초연 당시에도 세상에 삽시간에 퍼졌을정도이며 지금도널리 불려지고 있습니다.
La Donna E Mobile
La donna e mobile qual piuma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o.
Sempre un a mabile leggiadro viso, In pianto o in riso, e menzognero.
La donna e mobil qual piuma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 E di pensier, e di pensier.
E sempre misero chi a lei s'affida Chi le confida mal cauto il core!
Pur mai non sentesi felice appieno Qui su quel seno non liba amore!
La donna e mobil qual piuma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 E di pensier, e di pensi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