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pensiero, sull'ali dorate
va, ti posa sui clivi, sui colli ove olezzano tepide e molli l'aure dolci del suolo natal! Del Giordano le rive saluta, di Sionne le torri atterrate. Oh, mia patria sì bella e perduta! Oh, membranza sì cara e fatal!
Arpa d'or dei fatidici vati, perché muta dal salice pendi? Le memorie nel petto raccendi, ci favella del tempo che fu! O simile di Solima ai fati traggi un suono di crudo lamento, o t'ispiri il Signore un concento che ne infonda al patire virtù! |
금빛날개를 타고 날아가라, 내 상념이여 가거라, 부드럽고 따뜻한 바람이 불고 향기에 찬 조국의 비탈과 언덕으로 날아가 쉬어라! 요르단의 큰 강둑과 시온의 무너진 탑들에 참배를 하라... 오, 사랑하는 빼앗긴 조국이여! 오, 절망에 찬 소중한 추억이여!
예언자의 금빛 하프여, 그대는 왜 침묵을 지키고 있는가? 우리 가슴속의 기억에 다시 불을 붙이고, 지나간 시절을 이야기해다오. 예루살렘의 잔인한 운명처럼 쓰라린 비탄의 시를 노래 부르자. 참을 힘을 주는 노래로 너에게 용기를 주시리라!
Nabucco
4막 오페라. 구약성서 ( 에레미아서, 열왕기 하, 다니엘서 )에 나오는 영웅 바빌론왕의 이야기- 이
스라엘 역사에 일대 타격을 가한 네부칻 네자르 왕 (Nebuchadnezzar 2세)의 침략, 포로, 멸망의
역사-를 베르디 자신이 "이 오페라는 행운의 별 아래 태어났다" 고 술회했듯이 베르디에게 최초의 성
공을 가져다 준 걸작인 동시에 그를 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만들고 이름을 전 유럽에 떨치게 하였다.
나부코는 벨칸토 (Bel Canto)방식에 아주 충실하다. 게다가 역대 벨칸토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광대한 스케일, 깊은 울림을 갖는 성악의 표현을 통해서 극과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는 가장 이상적인 오페라이기도 하다.
한편, 초연 때, 여주인공 역을 노래한 소프라노 가수는 주세피나 스트레포니였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베르디와 가까워진 그녀는 베르디의 두번째 아내가 되었다. 그만큼 <나부코> 는 베르디의 인생과 예술에 끼친 영향력이 컸을 뿐 아니라 이 작품이 도약대가 되어 베르디는 19세기 오페라 무대를 석권한 위대한 거장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지금도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 오페라를 대단히 좋아하는데, 1986년에 있었던 리카르토 무티의 라 스칼라 음악감독 취임 공연에서는 "히브리노예들의 합창" 이 끝나자 열광적 박수가 무려 30분 동안 쏟아져 토스카니니가 공연도중 앵콜을 금지한 이래 수십년 동안 이어져오던 라 스칼라의 '금기'를 깨고 한 번 더 앵콜에 응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나부코>는 네부카드네자르 왕을 이탈리아식으로 줄여서 부른 이름.
Verdi - Nabucco - Chorus of Hebrew Sl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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