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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hony No.6 in F major, Op.68
"Pastorale"
베토벤 / 교향곡 6번, "전원"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제1악장 : Allegro ma non troppo

시골에 닿았을 때의 유쾌한 감정의 눈뜨임 (Awakening of cheerful Feelings upon Arrival in the Country) --- F장조 2/4박자, 소나타 형식. 서주 없이 곧바로 바이올린이 제1주제를 제시하면서 밝고 신선한 전원의 풍경과 시내물의 한가로운 흐름을 연상케하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묘사합니다. 마치 밝고 따사로운 햇살과, 미풍을 따라 흙내음이 감도는 듯한 악장입니다.



1악장 Allegro ma non troppo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F장조 2/4박자는 소나타 형식을 채택했으며, '시골에 갔을 때 받은 유쾌한 감정'이라는 표제를 가지고 있다. 서주없이 곧바로 제1주제가 시작된다. 이것은 명랑한 전원을 생각함과 같은 기분이다. 따라서 전원이 밝은 풍경, 다시 말해서 조용하고 평화에 찬 분위기를 여기에 그렸다. 온갖 초목들을 푸르러 무성한데 새들은 지저귀고 미풍은 스쳐, 자연은 정숙하기만 하다. 제1주제는 전체 8마디의 악절 중 앞의 4마디가 생략되어 버린 독특한 유형으로 청자로 하여금 이미 곡의 중간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주는 시작이다. 제 1바이얼린으로 나타나는 제 2주제는 시원스런 분산화음적 하행을 바탕으로 하되, 전체적으로는 음계적 상행을 보여준다. 발전부는 제 1주제의 세 가지 모티브를 활용하여 이루어지고, 제 2바이얼린과 비올라가 제 1주제를 재현함으로써 재현부가 시작된다. 제 1바이얼린의 카덴차에 이어 코다로 악장을 마친다..

제2악장 : Andante molto mosso

시냇가의 정경(情景) (Scene by the Brrok) --- b플랫 장조, 12/8박자, 소나타 형식. 제1주제에서 바이올린 선율에 의한 자연의 소리를 묘사하고 제2주제는 아름답고 평온한 들판의 정경을 노래하였습니다. 특히, 재미난 특징은 코다(Coda ; 소나타 형식의 악곡 끝 꼬리) 부분에서 플룻의 밤 꾀꼬리, 오보에의 메추라기, 그리고 클라리넷으로 뻐꾸기 소리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2악장 Andante molto mosso

안단테 몰토 모소 Bb장조 12/8박자 소나타형식. 시냇가에 자연을 묘사한 가장 놀란만한 표현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반주는 흐르는 물을 연상케 하며 여름날 들에서 들리는 자연의 소리들을 연상케하는 제1테마가 제1바이올린에 의해 제시되는데 자연의 소리를 방불케 한다. 제2테마는 아름다운 들의 정취를 묘사했으며 코다에서는 나이팅게일(Nightingale 밤 꾀꼬리)소리, 메추리 소리, 뻐꾸기 소리들의 정경을 묘사했다.

소나타 형식의 악장으로 <냇가의 정경>이란 표제가 붙어 있다.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흘러내리는 시냇물의 속삭임을 느끼게 하는 3련음의 반주가 악장 전체에 흐르고 있다. 여름 들에서 울리는 자연의 소리를 연상시키는 제1주제가 제1바이올린에 의해 나오는데 이것은 단편적인 것에 그 치고 전체의 정서는 화창한 리듬을 타고 흐르는 하모니로 무르익게 하고 있다. 제2주제는 같은 제1바이올린에 유도되어 아름다운 경치를 그려준다. 얼마 안되어 춤추는 듯한 멜로디가 낮은 음부 에 나타나 시냇물이 한없이 평화에 넘쳐 흐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끝부분에서는 플루트가 꾀꼬리의 소리를, 오보에가 메추리의 소리를 그리고 클라리넷이 뻐꾸기의 소리를 묘사하고 있어 더욱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로망 롤랑은 [새소리의 자연적인 모방이 아니고 이것은 이를테면 자연이 들려주는 가지가지의 노래와 속삭임으로 엮어진 것이고 보면 새소리도 역시 작곡자에게는 이미 소멸된 하나의 세계를 자기의 정신속에 재창조한 일부분이 아니겠느냐.]고 주장하고 있다.

제3악장 : Allegro

시골 사람들의 단란함 (Merry Gathering of Country Folk) --- F장조 3/4박자(트리오는 B플렛 장조 2/4박자), 스케르쪼와 트리오 형식. 오스트리아 고유의 춤곡을 기본으로 하여 시골 사람들의 정겨운 모임을 묘사하였습니다. 축제일의 흐뭇한 생활 모습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표현한 악장입니다. 축제의 마무리 춤이 끝나면, 오보에가 전원풍의 선율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파곳이 뒤따라 들어 옵니다.



3악장 Allegro

알레그로 F장조 3/4박자, 트리오는 Bb장조 2/4박자. 3부형식의 스케르쪼 악장이다. 이 악장에 붙은 표제는 <농부들의 즐거운 모임>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도취했던 베토벤의 눈은 농촌의 생활 풍경으로 옮겨지고 있다. 3부로 된 현악기에 나타나는 주제는 지금까지 자연만을 그리고 있던 곡을 바꾸어 시골 사람들의 풍경과 시골 잔치 에서 춤추는 농민들의 모습을 그려 주고 있다. 이것은 소박한 3박자의 무곡이다. 시골 사람들의 즐거움 감정은 차츰 고조된다. 바순의 반주 위에 오보에가 독일 민요에 의한 유쾌한 가락을 독주한다. 트리오는 2/4박자로 변해서 거칠고 기운찬 무도곡을 새로 연주한다. 그리고 다시 처음의 3박자인 스케르쪼로 돌아가 흥분된 기분 속에서 절정을 이룬다.

제4악장 : Allegro

천둥 ·폭풍우 (Thunderstom) --- F단조, 4/4박자, 트레몰로가 주요 동기로 이어지면서 폭풍우의 정경을 실감나게 묘사합니다. 이윽고 폭풍우가 그치고, 플룻이 가볍게 음계를 상승하여 그대로 끝악장으로 들어갑니다.



4악장 Allegro

알레그로 f단조 4/4박자. 폭풍우와 우레 소리라는 표제인데 팀파니, 피콜로, 트럼본등으로 된 폭풍의 묘사가 효과적이다. 트레몰로가 폭풍의 경고와도 같이 불안하게 주요 동기로 나타난다. 광야에 몰아치는 푹풍우의 정취를 그대로 나타냈다. 일정한 형식이 없는 일종의 간주곡이다. 표제는 <천둥폭풍우>이다. 낮은 현악기가 트레몰로로 바람을 일으키고, 팀파니의 연타로 천둥이 울린다. 지금까지의 즐거웠던 춤도 자취를 감추고 현의 단편적인 가락이 쓸쓸하게 나타난 다음, 전합주는 치열한 음향속으 로 뛰어든다. 관악기의 울부짖음과 현악기의 트레몰로로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피콜로가 번개와 같이 위협적인 소리를 낸다. 이윽고 바람도 자고 비도 멎으면 흩어지는 구름 사이로 한 가닥 햇살 같은 오보에의 멜로디가 나타난다. 마침내 폭풍우가 사라졌을 때 청아한 플루트의 가벼운 상승 멜로디로 곡은 다음 악장으로 넘어간다.

제5악장 : Allegretto

목장 사람들의 노래 ―폭풍우 뒤의 기쁘고 감사에 가득찬 감정 (Shepherd's song - Happy and Thankful Feelings after the Storm) --- F장조, 6/8박자, 론도 소나타 형식. 클라리넷이 목동의 피리소리를 표현한 서주가 나타난 뒤, 호른이 이를 받아 메아리 칩니다. 대자연을 에워싸는 듯한 느긋한 코다(coda)로 곡을 끝 맺습니다.



5악장 Allegretto

알레그레토 F장조 6/8박자, [양치는 사람의 노래, 폭풍우가 지난 후의 감사] 멀리서 양치는 목동들의 피리 소리가 들려 오는데 폭풍우가 지난 뒤에 볼 수 있는 전원 풍경이다. 나중에는 자연과 사람과의 조화된 감정을 생각게 하는 장엄하면서도 숭고한 마지막 악장이다. 목가적인 도입부를 가진 론도 형식의 악장이다. 이 악장에 붙은 표제는 <목동의 노래 - 폭풍우 뒤의 기쁨과 감사 의 기분>이다. 목동의 피리를 연상케 하는 클라리넷의 명쾌한 멜로디가 멀리서 들려온다. 이 도입부는 얼마 안되어 호른에 옮겨진다.

이어서 바이올린으로 제시되는 평화로운 론도의 주제가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호른 등에 의하여 되풀이된다. 현에 의한 제2주제, 클라리넷에 의한 제3주제가 매번 론도 주제를 끼고 나타나서 정규적인 론도 형식으로 힘차고 순수한 기쁨의 노래를 부른다. 그리하여 곡은 대자연과 인간 사이에 엮어진 조화를 상징하듯 웅대한 코다로서 끝난다. 행복과 감사의 찬미로 절정에 달했던 코다는 차차 열기를 식히며 가라앉아 격조 높게 곡을 마무리한다. 이렇게 해서 자연에 대한 베토벤의 장대한 묘사는 끝을 맺는다.

◆ 작곡: 1808년
초연 : 1808년 12월 22일 빈의 안 데어 빈 극장에서 베토벤 자신이 지휘로 이루어졌음
출판 : 1809년
헌정 : 로프코비츠 후작과 라주모프스키 백작
편성 : 피콜로,플루트2,오보에2,클라리넷2,파곳2,호른2,트럼펫2,트롬본2,팀파니,현 5부
연주시간 : 약45분

◆ 개요
베토벤의 걸작 중의 하나인 이 전원 교향곡은 그가 38세 때인 1808년에 작곡하여 그 해 12월 22일에 빈의 데어 안 빈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그는 빈 근교에 있는 하일리겐슈타트에서 귓병으로 1802년 여름에 정양한 일이 있었는데 병에 자신을 잃어 절망한 나머지 비통한 유서를 쓴 일이 있다. 1808년 여름 그는 다시 이곳에서 정양했는데 그 때 자연에서 받은 감명을 작품에 담은 것이 이 전원교향곡이다. 그는 이 작품을 특징있는 교향곡, 전원생활의 회상이라 이름하였다. 그리고 이것을 듣는 사람으리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씌어 있다.

다시 말해서 이 해석은 듣는 사람의 자유에 맡기게 했고 별로 제한을 두지 않았다. 그러기에 이 작품은 일종의 회화라기보기는 오히려 감정의 표현이라는 단정을 내리게 되었다. 그는 자연을 그리려했으며 그가 귓병으로 고생했을 때는 자연을 사람보다 더 사랑한다고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 곡은 운명교향곡과 같이 로프코비츠 공작과 라주모프스키 백작에게 헌정되었다. 베토벤의 중기 교향곡의 걸작이며 자연으로부터 받은 감동와 정서를 이 곡으로 표현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회화(繪畵)보다 오히려 감정의 표현이다"라고 한 그의 말에 여실히 나타나고 있지요. [운명교향곡 運命交響曲],[제9교향곡]등과 함께 베토벤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전원'이라는 제명은 베토벤 자신이 붙였다고 하는데, 모두 5악장으로 되었으며 각 악장에도 표제어를 직접 붙여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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