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악장 (Andante Larghetto e staccatto)
프랑스풍 서곡의 제1부분처럼 느긋하고 당당한 곡이지만 그래도 길고 충실하며 특히 환상적인 영감과 비르투오조적인 연주 효과가 풍부하여 단순한 개막의 곡이 아니고 주목할 만한 독립 악장이다.
제2악장 알레그로 A장조 4/4박자.
자유로운 푸가토이며 소협주부와 대협주부의 모든 바이올린이 2성을 이루고 남은 악기가 3성부로 가담하여 5성부를 이루는데, 자음 악기는 같은음으로 나아가는 일이 많으며 독주는 없다.
제3악장 라르고 에 스타카토 A장조 4/4박자.
제2악장과 같이 5개 성부에 의한 6마디뿐인 짧은 곡으로 코다라고도 일컬어지나 다음 제4악장에의 투티 같기도 하다.
제4악장 안단테 A장조 3/4박자.
상당히 긴 곡이지만 과히 빠르지 않고 아름답다. 투티로 교묘히 교대시키고 있어 생기가 있으며 자주 새로운 동기를(특히 독주에서) 내고 있어 신선하다.
제5악장 알레그로 A장조 4/4박자.
상당히 길지만 생기가 있어 즐겁다. 여기서는 투티와 둑주의 교환이 앞의 악장보다도 두드러져 있다.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7성부로 쓰여져 있으나 실제의 음에는 앞에서처럼 같은 음의 것이 적지 않다.
헨델의 합주 협주곡은 30곡 가까이 있다. 그중에서 지금 가장 많이 연주되는 것은 op.6으로 발표된 12곡이다. 이것은 1739년 9월 29일부터 10월 30일에 걸쳐서 작곡되었고, 1940년 4월 2일에 출판되었다. 거기에는 「바이올린 기타 7성부를 위한 12의 대협주곡, 헨델 작곡. 작품6」("Twelve Grand Concertos for Violins & c. in seven parts composed by Mr. Handel, Opera Sexte.") 이라 적혀 있다. 여기서 「대협주곡 Grand Concerto」라고 한것은, 말할 것도 없이 이탈리아어로 콘체르토 그로소(대협주곡), 즉 「합주 협주곡」이다.
이들 협주곡의 악기 편성은 퍽 간단하다. 즉, 쓰인 악기는 소협주부(독주부)의 제1과 제2의 바이올린, 마찬가지로 독주용의 첼로, 그리고 통주저음용의 쳄발로가 쓰인다. 원칙적으로는 7성부의 서법으로 맡는 일도 적지 않으므로 실제로는 성부 수가 적어진 악장도 많은데, 개중에는 3성부의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