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2. 01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은 남편이 정말로 부담스러워요!



     

                                                                                                                      

늙은 남편이 부담스러워요.

동물사회에서 늙은 수컷은 비장하거나 비참하다.

 

평생 적으로부터 무리를 보호하던 숫사자는 사냥할 힘을 잃으면

젊은 수컷에게 자리를 내주고 쫏겨나 '마지막 여행'에서 혼자 죽는다.

 

늙은 숫고양이도 죽을 때면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침팬지에게 A 방법으로 먹이를 주다 갑자기 B방법으로 바꾸면

늙은 수컷만 새로운 습관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젊은 것들과 암컷에게 애물단지처럼 뒤처진다.

 

어느 나라건 '늙은 남편'을 조롱하는 농담은 넘쳐난다. 

 

일본에서는 "비 오는 가을날 구두에 붙은 낙엽" 신세로 비유된다.

아무리 떼내려 해도 달라 붙는다는 뜻이다.

실제 인구조사 결과도 씁쓸하다.

 

몇 년 전 일본 에히메현에서 노인 3100명을 조사했더니

여성은 남편 있는 쪽이, 남편 없는 쪽보다 사망 위험이 두 배 높았고,

남성은 그 반대로 부인 있는 쪽이 더 오래 살았다.

 

"늙은 남편이 아내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엊그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여성의 71.8%

"늙은 남편을 부담스러워한다" 는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 그만큼 돌봐야 하는 기간도 늘어날 것이라는 

여성 쪽 걱정이었다. 

늘 듣던 말 같은데 남성에겐 점점 더 내몰리는 느낌이다.

 

그러나 납북된 남편을 36년이나 기다려온 할머니도 있다.

지난 주에야 남편 소식을 듣고

"결혼 했답디까? 그럼 됐습니다.남자는 여자가 있어야 살지"라고

했다고 한다.

 

내 주변의 실화 하나를 소개합니다.

 

내 知人인 A씨는 71세 이고 부인 B 씨는 67세입니다.

어느날 B 씨가 모임에 갔다가 외출에서 돌아오자 바로 자기 방으로

들어 가더랍니다.

A씨는 인사말도 없이 들어가는 부인이 이상하여 B씨의 방으로 가서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며 다정한 목소리로 물어 보아도

아무런 말이 없이 엎어져 누워만 있기에,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구나

하고 기다리다가 한 참 지난 후에 B 가 하는 말이

"다들 싱글인데 나만 싱글이 아니어서 싱글이 부러워서 그런다"

하면서 울더랍니다.

 

즉 다른 여자들은 혼자 몸이어서 다 들 밥걱정도 안 하고 자유롭게

여행도 다니고 마음 내키면 남친들과 잠자리도 같이 하는데

자기만 남편이 있어서 부자유스럽고 불편해서 그런답니다.

  

이 말은 들은 A 씨는 조용히 방을 나와 자기 방에서 혼자 명상에

잠겼답니다.

 

퇴직 전까지 아이들 먹이고, 가르치고 장가 보내고 하느라 한 평생을

뼈가 빠지도록 일 해오면서 취미생활은 커녕

친구 술빚도 못 갚으면서 살아, 

이젠 자식들이 다 결혼하여 손자손녀들을 데리고 오면 그렇게 반갑고

즐거울 수 가 없었는데.

내 인생은 이제부터다 라고 생각하며 늘 즐겁게 생활해 왔고,

부인의 성적 만족을 주고자 매일 등산과 운동으로 건강을 가꾸고

살아왔는데 이제 와서 내 신세가 왜 이렇게 되었나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더랍니다.

 

술을 마셔도 누구에게 배신 당한 것 같은 감정이 북바처 올라

자살 하고 싶은 심정 이더랍니다.

다음날 B를 앉혀놓고 감정을 달래며 물으니, 형식적으로 

"잘못했어요" 하고는 태도가 전과 같지 않고 달라져 있더랍니다.

 

나와 술자리에서 이 얘기를 털어 놓으며 어찌하면 좋으냐고 물어도

나 자신 말을 잘 한다고 생각 하면서도 도저히 이 말에 정답을

찾을 수 가 없었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만약 당신이 A 라면 무슨 말씀을 해주실런지요

정답이 있으면 메일로라도 알려 주세요.

 

우리 전통적인 가부장 문화는 이제 여인들에 의해 사라졌습니다.

 

그 고분 고분 하고 순박하며 시어머니, 시누이들을 무서워 하며

남편을 하늘처럼 받들던 시절을 어디 가서 다시 찾아 올 수가 있을까요.

 

지금 전 세계에서 여성가족부가 있는 나라가 있을까요?

몇개국이나 있을까요. 

과문한 저는 몰라서 여쭙니다.

 

늘 건강하시고 이젠 남성 주권 되찾기 운동에 나섭시다.

 

국회의원들 뽑을 때도 남성주권 되찾아주는 후보를 찍어줍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못난 사람도 이제 처에게 목소리를 낮추며

눈치 보며 제발 나 모르게 밥이나 국에 쥐약을 귀지개로 넣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지상파 및 종편)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229 자유글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228 자유글 법정스님의 좋은 글 모음
227 유머 노인과 의사
226 유머 최진사댁 셋째딸
225 자유글 관악산(冠岳山)
224 자유글 사랑하는 가족
223 사진 재미있는 사진
222 건강 잠에 대해 알아야할 내용
221 유머 백포도주와 병마개
220 유머 답답한 쌍둥이
219 유머 허벌나게 웃어 불자
218 자유글 내가 할 수 있을 때에 인생을 즐겨라
217 건강 약과 함께 절대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들
216 건강 우리나라의 청국장
» 자유글 늙은 남편이 정말로 부담스러워요!
214 자유글 노화를 늦추려면 몸을 따뜻하게 하라
213 유머 본댁과 작은댁
212 유머 여장남자 여탕 습격사건 !!
211 자유글 왜 유대인을 알아야 하나?
210 자유글 안중근 의사에 대한 일본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