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4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미녀 과부 호떡 장수 ]

 

미녀 과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어린 삼남매를 둔 미모의 과부가
생계를 위해 거리에서 호떡을 만들어 팔게 됐습니다.

혹독한 추위와 어려움 속에서 호떡을 팔던 어느 날….
중년신사 한 분이 와서

“아주머니 호떡 하나에 얼마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이에 과부는 대답했습니다.
“천 원입니다.”

그러자 그 신사는 지갑에서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을 꺼내 과부에게 주었습니다.
그러고는 씨익 한번 웃고, 그냥 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호떡 가져가셔야죠.”

과부가 말하자 노신사는 빙그레 웃으며
“아뇨, 괜찮습니다”하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미녀 과부는
‘참 이상한 사람도 다 있구나…’하고 무심코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그 신사가 또 와서 천 원을 놓고는 그냥 갔습니다.

그다음 날도, 또 그다음 날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천 원을 놓고 그냥 가는 것이었습니다.

호떡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일 년이 다 가고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며
함박눈이 소복이 쌓이던 어느 날….

그날도 그 신사는 어김없이 찾아와 빙그레 웃으며
미녀 과부 앞에 천 원을 놓고 갔습니다.

그때 황급히 따라 나오는 과부의 얼굴은
중대한 결심을 한 듯 상당히 상기돼 있었습니다.

그 신사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드디어 때가 왔구나... 

 백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더니
 1년을 찍었는데 안 넘어가?"


총총걸음으로 그 신사를 따라 온 과부는 수줍은 듯…
하지만 분명히 말했습니다.
“여보세요. 저∼ 호떡값이 올랐거든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종편 및 케이블방송)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783 자유글 부부의 유형
782 유머 "ㅅㅂㄴ"의 뜻
781 사진 동물들의 새끼사랑
780 건강 방사선과 된장 관계
779 건강 잠을 '잘' 자기 위해 지켜야 할 7가지 규칙
778 자유글 노년의 건강법
777 자유글 잃을 것과 얻을 것
776 자유글 아름답게 늦게 늙는 비결(秘訣)
775 사진 희한한 사진
774 자유글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뜻밖의 5가지
773 유머 "지" 자로 끝나는 말
772 자유글 근묵자흑 [近墨者黑]
771 자유글 우리 인생의 모범 답안
770 자유글 인생의 세가지 여유로움
769 자유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자 !
768 자유글 인생을 복되게하는 8가지 덕망
» 유머 미녀 과부 호떡 장수
766 유머 어느 여배우의 장병위문
765 사진 순 근육질 남녀 몸매 감상
764 자유글 미움의 눈과 사랑의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