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5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값싼 물건이나 보잘 것 없는 음식을 일컫는 옛 속담에 "싼 게 비지떡" 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속담의 어원을 보면 '싼게 비지떡'이란 말엔 전혀 다른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충북 '제천'의 '봉양면'과 '백운면' 사이 고개인 '박달재'는 지방에서 한양으로 올라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박달재' 근처 산골 마을엔 주로 과거 보러가던 선비들이 들렀던 작은 주막이 있었다고 하는데.

'박달재' 고개 주막의 주모는 하룻밤 묵고 길 떠나는 선비들에게 늘 보자기에 싼 무엇인가를

봉송(정성들여 주는 것 )으로 주었지요.

봉송을 받아든 선비들이 "싼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주모는 "싼 것은 비지떡 입니다. 가다가 배가 출출할 때 드세요"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즉, 이말인즉, "보자기에 싼 것이 콩비지로 만든 떡입니다" 란 의미가 담긴 대답 이었습니다.

여기서 비지떡은 두부 만들 때 나오는 비지(찌꺼기)에 쌀가루 넣고 소금 간을 해서 빈대떡 처럼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속담에서 배려와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먹거리가 귀했던 시절, 먼길 떠나는 사람들에게 비지떡을 보자기에 싸서 전했던 산골 마을의 주모가

"다들 과거 급제해서 꼭 성공 하시게나." 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런 바램을 봉송에 담지 않았을까요?

'싼 게 비지떡', 지금은 하찮은 물건을 이르는 말이지만

오래 전엔 '값이 싸다'는 의미 보다는 '보자기에 싸다',

즉 가진 건 없지만 상대를 배려 하고 나눠주는 따뜻한 정이 담긴 뜻으로 쓰 여졌던 말이었다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종편 및 케이블방송)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 지식 싼게 비지떡의 유래
3079 사진 미인감상 - 어느 나라 여인이 가장 예쁜가
3078 유머 일년중 네번째 달은
3077 건강 변비 탈출 3단계 프로그램
3076 자유글 한 번만 참으면 다 됩니다
3075 사진 무척추 인간인가
3074 유머 큰스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3073 자유글 나의 인생 스스로 찾아서 살자
3072 소식 2018년도 41차 정기총회 준비를 위한 임시총회 개최 결과
3071 자유글 죽음 이라는 모래시계
3070 자유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3069 자유글 남편의 거짓말
3068 자유글 인생에도 색깔이 있다
3067 유머 'ㅅㅂㄴ'이 누구야?
3066 자유글 반값 스티커
3065 사진 가나의 독특한 장례 문화
3064 기타 젊은애들의 채팅 용어
3063 자유글 후회
3062 자유글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3061 사진 불가사의 만리장성을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