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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짐을 지고 가던 어느 사람이 신에게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다른 사람의 짐은 다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제 짐은 왜 이리 크고 무겁습니까?"

 

그러자 신은 빙그레 웃으며 그 사람을 데리고 짐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곳으로 가서

"네 짐이 크고 무겁다니 다른 짐으로 바꾸어 줄 테니 이 중에서 네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봐라!" 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짐이 산더미 같이 쌓인 창고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작고 가벼워 보여서 들어보면 무겁고 불편해서 쉽게 마음에 드는 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자기의 마음에 맞는 짐을 고르다가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짐을 고른 그 사람은 자기가 고른 짐을 들고 흡족한 마음으로 신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리고는 크고 무거운 짐을 작고 가벼운 짐으로 바꾸어준 신에게 감사를 했습니다.

˝드디어 마음에 꼭 드는 짐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작고 가벼운 짐으로 바꿀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자 그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신이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그 짐을 자세히 보아라! 그짐은 본래 네가 지고 가던 짐이란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다른 사람들의 짐은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내 짐은 왜 이렇게 크고 무거우냐며 늘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보기에 작고 가벼워 보이는 짐을 지고 가는 사람 역시 당신과 같은 생각에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고 살아간다면 믿기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지금 당신이 지고 있는 짐이 크고 무거워 가볍고 작은 다른 짐으로 바꾸어 지고 싶겠지만

그러나 자신이 지고 가는 짐이 자기에게는 가장 작고 가볍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늘 불평과 불만 속에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자기의 짐이 크고 무거운가 아니면 작고 가벼운가는 짐의 크기와 무게에 있지 않고

자기 마음의 어떠함에 있다는 사실을 몰각한 채 사람들은 짐의 크기와 무게만 보고

불평과 불만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니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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