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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 사이에 담장이 있는데 어느날 아침 순찰 돌던 천국 경비 천사가

담장에 구멍이 생긴 것을 발견하고 지옥 경비 마귀에게 따졌다. 

"야~니들이 죄인들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아서 이렇게 큰 구멍으로 불법 입국 하잖아.

이 구멍 어떻게 할거야?"

 

마귀가 어처구니 없는 표정으로 따졌다.

"야~우리 쪽에서 구멍 낸 증거 있어?" 

천사가 약이 올라 말했다.

"아니? 천국에서 지옥 가는 미친 사람이 어디 있어?

당연히 너희 쪽에서 도망가려고 구멍 낸거지. 이 구멍 너희들이 책임지고 막아 알았지?." 

 

"우린 절대 못해."

"좋아, 정 못하겠으면 반반씩 부담하자." 

"우리는 한 푼도 낼 수 없어." 

 

막무가내로 우기는 마귀의 배째라는 식에 화가 난 천사가 소리쳤다. 

"좋아. 그럼...법대로 하자." 

그러자 마귀가 씩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래? 법대로 해봐~ 변호사, 판검사, 국회의원 다 여기 있으니 겁날 거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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