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2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1

아빠: “동민(아들)이는 해 뜨기 전에 기 나가 저녁 먹을 때나 돼서 기 들어오고,

          대체 뭐하고 다니노?”

엄마: “지도 모르겠심더.”

 

이때 아들이 들어와 자리에 앉는다.

아빠: “니 오늘 하루 종일 밖에 나가 뭐 했노?”

아들: “학교 갔다 왔는데예.”

 

머쓱해진 아빠가 다시 묻는다.

아빠: “아직 졸업 안 했나?”

아들: “지 올해 입학했심더.”

 

2

엄마: 어머님 아버님, 제주도 여행 보내드립시더.

         지가 반찬값 아끼가 돈 모았심더.

아빠: 어머님 아버님, 제주도 사신다.

 

3

아빠: (곱슬머리 엄마를 보고) 니 또 파마했나.

엄마: 지 원래 꼽실임미더.

 

4

아빠: 생활비 좀 아껴써라 안 했나.

         (한 쪽을 가리키며) 저 쌓아 놓은 박스들

         다 홈쇼핑에서 주문한 거 아이가. 좀 애끼라.

엄마: 낼 우리 이사 갑니더.

아빠: 이 집을 팔았다꼬?

         당신은 가장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당신 맘대로 집을 파나?

엄마: 집주인이 나가랍니더.

 

5

엄마: 느그 아빠는 일요일인데 집에 쫌 있지 어데 가셔서 저녁때도 안 오시노?

아들: 그러게 말입니더.

(뒤늦게 아빠 등장해)

아빠: 내 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 방에.

 

6

(전화벨 소리 울리고 아들이 귀찮은 듯 전화를 받는다)

아들: 그런 사람 없다니까 왜 자꾸 그러십니꺼?

아빠: 누굴 찾노?

아들: 김대희라고예.

아빠: 내가 김대희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종편 및 케이블방송)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1299 자유글 부부간의 배려규칙 10가지
1298 유머 남자 화장실의 경고
1297 유머 교황님의 운전
1296 자유글 크게 생각하면 크게 이룬다
1295 자유글 너무 힘들게 살지 마십시오
1294 자유글 소유하지 말라고 하네
1293 사진 누가 개(犬)를 흉보는가?
1292 자유글 내 돈이란
1291 유머 도 닦는 도인
1290 유머 물만 먹는 며느리
1289 자유글 마지막까지 내 곁에 남는 사람
1288 자유글 삶은 시한부입니다
1287 자유글 나이가 들면
1286 자유글 황금인생을 만드는 다섯가지 부(富)
1285 유머 꼴찌하면 더이상 내아들이 아니다
1284 자유글 가정에 없어야 할 10가지
1283 자유글 이런 우리였으면 합니다
1282 자유글 오늘 소중한 시간을 위하여
1281 자유글 힘들거든 우리 쉬어서 가자
1280 사진 선인장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