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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아버지에게 보낸 충고 메시지"

아들이 아버지에게
충고 문자 메시지를 4통이나 보냈습니다.
세상 살아가려면 이제
아들 충고도 받아들여야 된다고 합니다.

▲ 아들이 보낸 문자메시지 제1신
아버지, 조심해야겠습니다.
젊은 아이들 만날 때 아버지는 잘못을 바로잡아
주시려고 하는데 요즘 그 행동이 나쁜 행동이랍니다.
처녀애들이 짧은 치마를 입든 말든 아무 소리 마세요.
이러쿵 저러쿵 하다간 성희롱범으로 몰립니다.
눈 감고 사세요. 아버지 못 참는 성격이 걱정됩니다.

▲ 아들이 보낸 문자메시지 제2신

아버지, 동네 어린아이들 만나면 예쁘다고
“고추 따먹자” 그런 소리 절대 마세요.
그 아이 엄마가 고발하면 성추행범이 됩니다.
가문의 수치가 되니 아버지 조심하세요.
아버지 때문에 걱정입니다.

▲ 아들이 보낸 문자메시지 제3신
아버지, 길거리에서 중·고등학생들 담배 피운다고
아버지 방식대로 “야, 이놈들아 버릇없이 어디서 담배 피워”
호통쳤다간 이건 동네 망신당합니다.
“뭔데 네가 뭔데∼ 당신이 뭔데∼!”
이렇게 대들면 뭐라고 할 겁니까?
주의 준다고 뺨 한대 때리면 아버지 폭행범으로 몰립니다.

▲ 아들이 보낸 문자메시지 제4신
아버지, 아버지가 생각하신 세상일 아버지 방식대로
살다간 망신만 삽니다.
세상이 남이야 전봇대로 이빨 쑤시든 남자가 여자 옷을 입고
여자가 남장을 하든 이제 모두 제멋에 사는 세상이란 것 아셔야 합니다.
동네 처녀 총각들에게 결혼 이야기 하지 마세요.
그 사람들도 결혼 못한것 독이 올라 있답니다.
잘못 말했다간 큰 코 다칩니다.

이런 식의 문자메시지를 아들이 네 통씩이나 보냈는데
요즘은 나잇값을 안 쳐줍니다.
조심 조심 또 조심하는 것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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