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4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여류 명사들의 여고동창회


어느 날, 여고 동창 6명이 모여 회식하는 자리.

그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여류명사들이다.

놀부 마누라, 뺑덕어멈, 신사임당, 맹모(孟母),
어우동 그리고 팥쥐어미가 모처럼 만나
그간 살아 온 얘기를 나눴는데
이들은 여고시절 그대로 잘난 체 하는 기질은 여전,
변함 없이 제 자랑 일색이다.


놀부 마누라 : "얘들아,너희들 제비 기르고 있니?
우리집은 박씨가 제비 물어다 줘서
요즘 디스코택 정말 신바람 춤바람 살맛 난단다."


팥쥐어미 : "밥하고 빨래하고 물긷고 너희들이
직접하니? 뭐? 가정부가 한다구? 가정부 월급이
얼만데 가정부 쓰니? 나는 콩쥐년 시켜서 다 한다"

맹모 : "너희 아이들 과외수업 시키니?
과외비도 만만치 않을텐데,,.
그래서 나는 학군 좋은데로 이사 다녔다,
처음엔 미아리 살다가 영등포시장으로, 그리고
지금은 쪽집게학원 몰려있는 대치동에 산단다"


어우동 : "너희들 인생의 사는 맛이 뭐니?
음양(陰陽)의 이치를 모르고서야
어디 사람이 산다고 할 수 있겠니?
기왕에 달려있는것, 닳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왜놈이나 짱괴놈 주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우리나라 모든 남성들의
행복추구권과 복지증진 차원에서
기꺼히 입 한번 벌려주는 것도 애국행위 아니더냐?.

시골 머슴놈서부터 양반 상놈 불문하고,
참봉, 진사, 사또, 판서, 정승에 이르기까지
내 조개 먹어보지 않은 놈 없다.

근데 말야,
맛은 역시 시골 머슴놈 맛이 제일 좋더라"


뺑덕어멈 : "별것도 아닌 년들이 까불고 자빠졌네
이년들아, 나는 부부인(府夫人) 마님이시다.
임금님의 장모님이란 말이야,
내 영감이 심학규 심봉사라는건 너희들도 다 알지?,

심청이는 심봉사의 딸,
그러니까 내가 심청이 계모란 말이다.

효녀 심청이가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
서해바다 인당수에 풍덩, 연꽃으로 변하여 .....
암튼 왕비가 되지않았니?

그라이께 내가 임금님 장모 부부인 마님이란 말이다.
이년들아 내 앞에선 절대로 까불지들 말거레이"


신사임당 : "그래, 너희들 다 자알 났다"하면서
50,000원권 한 장씩을 나눠주고 나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종편 및 케이블방송)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939 건강 걷는 순간 죽음의 4중주가 정지된다
938 기타 세상에 이런 계산 방법이
937 유머 웃기는 기발한 아이디어 공모 1등 당선작
936 기타 북한이 조사한 행복한 나라 순위
935 유머 절에 다니는 진돗개
934 자유글 노년의 삶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933 기타 당신의 인생을 네글자로 함축해드립니다
932 자유글 인생, 그렇게 사는 겁니다
931 자유글 우분트 (UBUNTU)란 말을 아시나요?
930 건강 발목 펌프운동 - 600회 시행하면 10,000보 걷는것과 같다
929 자유글 법정스님 - 중년의 삶
928 자유글 우리는 길 떠나는 인생
927 자유글 角者無齒(각자무치)
926 건강 말기 폐암을 이기게 한 고구마
925 유머 혀짧은 일본 여비서
924 사진 멋진자연의 움직이는 사진들
923 자유글 만남과 담음
922 자유글 現代社會에서의 五福
921 자유글 가까이 할 사람 멀리 할 사람
920 유머 재미있는 물음과 명쾌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