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4. 05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시골 어느 중년 부인이 날이 저물어 밥을 지으려 하는데 부엌에 불씨가 없었다.

그래서 이웃 마을에서 불씨를 얻기 위해 등불을 들고 밤 길을 나섰다.

 

십리 길을 헐레벌떡 온 그에게 이웃 사람이 불씨를 주면서 한심 하다는 듯 한 마디,

"아니, 이 사람 아 ! 들고 있는 등불을 두고, 어찌 이리 먼 길을 달려 왔는가?"

 

그 소리를 듣고 그는 정신이 뻔쩍!!

뇌리에 망치로 한방 얻어 맞은 듯...

내가 왜? 등불을 들고 이 먼 길까지 고생을 해 가면서 불씨 을 구하려 왔지? 

슬쩍 내 몸을 꼬집어 본다.

분명 꿈 결은 아니 었다.

그는 자신이 들고 있는 등불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우리는 이와 같은 어리석음을 비웃고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들 또한 결코 이런 범주에서 자유롭다고 자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불씨를 구하는 사람처럼 나 자신도 등불을 들고서 불을 찾고 있는 실수를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행복과 기쁨 속에 살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지나 않은지요?

혹시 나는 지금 손에 쥐고 있는 행복을 알지 못하고 

멀리 서 구하는 우를 범하고 있지 나 않은지 뒤돌아 볼 일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종편 및 케이블방송)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5097 자유글 한걸음 떨어져서 가면
5096 자유글 노년 보감
5095 자유글 꽃을 피우는 삶이란
5094 자유글 이 세상의 모든 이치
5093 자유글 굽은 나무의 가치
5092 자유글 가치 있는 죽음
5091 자유글 마음의 그릇
5090 자유글 나이가 들수록 [빠삐따]를 지키자
5089 자유글 도무지의 어원
5088 자유글 인간관계 5법칙
5087 자유글 죽음은 삶의 중요한 테마이다
5086 자유글 인생의 맛
5085 자유글 아주 가끔 삶에 지쳐
5084 자유글 인연이 좋은 이유
5083 자유글 인생 보따리
5082 자유글 꼰대의 특징
5081 자유글 인생 이렇게 살아라
5080 자유글 오늘을 감사한 마음으로
5079 자유글 세월따라 가는 인생
5078 자유글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