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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만 흘러가는 줄 알았지만 구름도 흘러가고 강물도 흘러가고 바람도 흘러간다.
흐르고 흐르니 흐르지 않는 게 없다.
생각도 흘러가고, 마음도 흘러가고, 시간도 흘러 간다.
기분 좋은 하루도, 나쁜 하루도 흘러가니 얼마나 다행인가.
만약 흐르지 않고 멈춰 만 있다면 물처럼 우리네 삶도 썩고 부패 되고 말터인 데
흘러가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픈 일도, 힘든 일도, 슬픈 일도, 괴로운 일도 모두 흘러가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세월이 흐르는 건 아쉽지만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으니
참 고마운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 어차피 지난 것은 잊혀지고 지워지고 멀어져 간다.
그걸 인생이라 하고 세월이라 하고, 또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 했다.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진다."는 뜻으로 인생의 무상함, 즉 덧없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해질 녘 강가에 서서 노을이 너무 고와 그것이 낙조인 줄 몰랐다고 했다.
속상하지 않는가?
이제 조금은 인생이 뭔지 알 만하니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것 같다.
그러니 우리 사랑하자!
더욱 사랑 하며 살아 가자!
더 많이 사랑 주시기 바란다!
언젠가 우리는 보고 싶어도 못 보지 않겠는가?
번번이 경험하고 몸소 겪으면서 말이다.
모두가 후회하게 된다.
왜 더 사랑하지 못했냐고,
왜 더 관심 갖지 못했냐고,
왜 더 베풀고 더 나누지 못했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