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1. 03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한 젊은 쥐가 있었습니다.
그 쥐는 음식을 구하는 재주가 뛰어나 많은 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세월이 흐르고 늙어가며 눈도 어두워지고 행동도 느려져 혼자 힘으로는 다닐 수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젊은 쥐들은 늙은 쥐를 비웃으며 수군거렸습니다.
"뭐야 이제 늙어서 아무 쓸모가 없잖아? 음식은 뭣 하러 줘! 주지 말자!"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쥐들이 사는 집주인이 세 발 달린 솥에 밥을 해서 돌로 솥뚜껑을 눌러놓고는
외출을 했습니다.

젊은 쥐들은 그 안에 들어 있는 밥이 탐났지만 온갖 꾀를 짜내도 밥을 꺼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중 한 쥐가 갑자기 어디론가 달려갔습니다.
바로 늙은 쥐에게 간 것입니다.

"어르신, 그동안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저 솥에 들어 있는 밥을 도저히 꺼낼 방법이 없습니다.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늙은 쥐는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매달리는 젊은 쥐가 괘씸하기도 했지만, 오죽하면 찾아왔을까 하여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한쪽 다리 밑의 흙을 파보게.
그러면 솥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쓰러질 것이네. 그럼 그 안의 밥을 먹을 수 있을 걸세."

 

삶의 지혜는 배움으로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흔히 나이가 들수록 연륜이 묻어난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그만큼 경험하고 쌓아온 삶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몸소 배운 '진짜 경험'에서 나오는 삶의 지혜는 쉽게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종편 및 케이블방송)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4592 자유글 축복 받은 삶
4591 자유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할 때는
4590 자유글 아프기는 하지만 마음은 편합니다
4589 자유글 노자의 인간관계론
4588 자유글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4587 자유글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만남
4586 자유글 마음이 늙으면 몸도 더 빨리 늙기 마련
4585 자유글 오늘이 가면
4584 자유글 인생은 단지 걸어다니는 그림자일 뿐
4583 자유글 유대인 어머니의 편지
4582 자유글 내일을 위해 어제를 버려라
4581 자유글 인생 보따리
4580 자유글 주체성을 가져라
4579 자유글 천국을 소유하는 조건
4578 자유글 인생의 향기
4577 자유글 혼자 라는것
4576 자유글 때로는 세상을 거꾸로 바라 보세요
4575 자유글 마음의 저울
4574 자유글 난봉육연(難逢六緣)
4573 자유글 잔잔한 호수처럼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