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1. 03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화려하고 화사한 젊음을 잃었다고 너무 한탄하지 마세요.
지금의 당신 향기가 더 아름답고 더 그윽합니다.

묵향처럼, 난향처럼, 가슴 속까지 깊이 배어드는 당신의 그 향기가 더 좋습니다.


꽃은 머지않아 시들어도
세월의 주름살 따라 흐르는 경륜과 식견의 향기는 마르지 않고 항상 온화한 것.

온방을 가득 채우고 남아
가슴을 흥건히 적셔오는 당신의 향기에 취해봅니다.


그 향은 난향이 되기도
그러다가 국향인가 하면
매향처럼 향긋 하기도 하는 당신은 사군자 모두 입니다.

인격과 후덕함이 쌓여서 빚어내는 당신의 향기입니다.

 

인생의 깊은 의미를 아우려 헤아리는 당신은
언제든지 사랑하고 또 얼마든지 사랑받을 그런 멋을 갖춘 사람입니다.

매화빛갈 붉은 립스틱 바르면
당신은 어느새 눈속에서도 새 꽃을 피워낼 그런 분입니다.

나이 사오십 되어 중년이라 하고 공자님은 불혹이라, 지천명이라 했던가.

 

이제 우리는 자신의 인생과 기품에 따라
자기만의 향기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꾸어 가야 할 때.

당신이 젊은시절 희생으로 베풀고
곱디 고운 심성과 아량으로 살아온 발자취가 있었기에,
나이들어 당신을 이토록 아름다운 자태로 빚어내니

그대는 절대로 지난날 삶을 아쉬워 마세요.

 

주름살이 깊어진 만끔 당신의 가슴속도 깊어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대신 당신의 사랑은 더 부드럽고 향기는 더욱 더 짙어집니다.

당신의 그대로 그 참 모습이 어느 화장품, 어느 향수보다 더 곱고 더 향긋합니다.

느낌으로 전해오는 당신의 향기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종편 및 케이블방송)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4592 자유글 축복 받은 삶
4591 자유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할 때는
4590 자유글 아프기는 하지만 마음은 편합니다
4589 자유글 노자의 인간관계론
4588 자유글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4587 자유글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만남
4586 자유글 마음이 늙으면 몸도 더 빨리 늙기 마련
4585 자유글 오늘이 가면
4584 자유글 인생은 단지 걸어다니는 그림자일 뿐
4583 자유글 유대인 어머니의 편지
4582 자유글 내일을 위해 어제를 버려라
4581 자유글 인생 보따리
4580 자유글 주체성을 가져라
4579 자유글 천국을 소유하는 조건
» 자유글 인생의 향기
4577 자유글 혼자 라는것
4576 자유글 때로는 세상을 거꾸로 바라 보세요
4575 자유글 마음의 저울
4574 자유글 난봉육연(難逢六緣)
4573 자유글 잔잔한 호수처럼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