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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껍질속 두개의 알은 대개 크기가 비슷하지만 어쩌다 한쪽 알이 유난히 크면

상대적으로 다른 한 알은 아주 작다는 사실입니다.

한 개의 땅콩껍질 속에서 하나가 크면 다른 하나가 작아질 수 밖에 없는 균형의 원리는 

우리 삶 속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원리요, 진리가 아닐런지요. 

 

나폴레옹이 어렸을 때입니다.

어머니 레티티아는 나폴레옹을 크게 야단쳤습니다.

식탁에 놓아둔 과일을 허락도 없이 먹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나폴레옹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오히려 거짓말까지 한다고 방에 가두어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나폴레옹은 말없이 이틀이나 갇혀있었고, 

이틀후에 그 과일은 나폴레옹의 여동생이 먹었다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어머니는 억울하게 벌을 받은 나폴레옹이 애처로웠습니다.

"넌 동생이 과일을 먹은 것을 몰랐니?" 

"알고 있었어요."

"그럼 빨리 동생이 먹었다고 말을 했어야지?"

"그러면 동생이 야단맞을 거 아녜요? 그래서 제가 벌을 받기로 한 거예요."

어머니는 그런 나폴레옹을 말없이 꼭 껴안아 주셨습니다.

 

산다고 하는 것은 억울한 일을 당할 때도 많고, 때로 손해보는 일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찌 세상을 혼자서만 살 수 있을까요?

누군가를 위해 내가 조금 더 손해를 보고 내가 조금 더 수고를 할 수 있을 때 

삶은 보다 더 아름다워 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무엇인가와 함께 살아야 하는것이 사람이고 삶 입니다.

 

자기가 벌을 받지 않으려면 동생이 받아야 할 것이기에 대신 벌을받은 어린 나폴레옹의 마음, 

내가 대신 아픔을 당할 수도 있는 그 마음이 바로 동생을 사랑하는 사랑의 마음, 

곧 함께 하는 마음이 아닐는지요.

 

땅콩 껍질 속의 균형과도 같이 내가 크면 상대적으로 한 쪽이 작아지고, 

내가 작아진 만큼 상대가 그만큼 커지는 이치는 

나만큼 소중한 너, 아니 나보다 더 소중한 당신을 이루는 것일 겁니다.

그러한 너와 내가 하나일 수 있는 사랑의 사회, 

그것은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이러한 수고와 희생과 아픔을 이기는 나눔과 봉사가 있기에 우리의 이웃, 우리의 형제들

그리고 나보다 더 가난하고 어려운 우리의 이웃들이 조금씩 이나마 희망과 감사로

삶을 열어갈 수 있음이 아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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