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1. 08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조선 후기 부정한 관리를 적발한 암행어사로 이름이 높은 문신 정치가였던 박문수의 일화 중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번은 친척 집에 잔치가 있어 밤을 새웠다가 다음날 일어나서 세수를 하기 위해
박문수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러자 바로 앞서 세수를 하던 친척의 행동에 박문수가 불쾌해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당시에는 대가족이 함께 모여 사는 문화로 내 것 네 것 구분이 별로 없었고,
생활도 넉넉지 못해 세수 후에 사용되는 수건은 모두가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한 곳에 걸어놓고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수를 마친 친척이 여러 사람이 써야 할 수건을 혼자서 온통 다 적셔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수건이 젖어버리자 박문수는 할 수 없이 자신의 옷으로 얼굴을 닦아야 했습니다.

 

이 일이 있고 얼마 후,
친척이 평안 감사로 제수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였고 박문수는 임금님에게 간청했다고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는 친척이기 때문에 반대할 수가 없습니다만,

공적으로 생각해 볼 때 그는 평안 감사 감이 되지 못합니다."

이 말과 함께 세수 후 남을 배려하지 않고 혼자서 수건을 사용하던 일을 예로 들어 말했고
임금은 박문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친척의 평안 감사를 취소했다고 합니다.

 

어사 박문수의 친척은 수건 한 번 잘못 사용한 것을 두고 평안 감사가 될 수 없다는 일에
억울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사 박문수는 사소한 배려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평안 감사로 가게 되면
백성들에게 어떻게 행동을 할지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인격은 말과 행동을 통해 평가하기 때문에 배려는 인격이 입는 옷이라고도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종편 및 케이블방송)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5649 자유글 인생은 단막극이 아닙니다
5648 자유글 오계(五計)와 오멸(五滅)
5647 자유글 당신은 잘 할 수 있습니다
5646 자유글 한 번만 참으면 됩니다
5645 자유글 삶은 하나의 거울이다
5644 자유글 성현(聖賢)들의 친구관
5643 자유글 듣는 능력
5642 자유글 나이 듦의 지혜
5641 자유글 언젠가는
5640 자유글 후회 없는 아름다운 삶
5639 자유글 당신과 함께 걷는 길
5638 자유글 인생의 참 맛을 아는 사람
5637 지식 시사 용어
5636 자유글 아름다운 인생길
5635 자유글 세월아 천천히 가자
5634 자유글 물처럼 살라는 것은
5633 자유글 인생 80은 내리막 길이 아니다
5632 자유글 나는 청춘인가 노인인가
5631 자유글 친구에 대한 사자성어
5630 자유글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