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rev 2021. 09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늙기가 얼마나 싫었으면 가슴을 태우다 태우다

이렇게도 붉게 멍이 들었는가.

 

한창 푸르 를 때는 늘 시퍼를 줄 알았는데

가을 바람 소슬 하니 하는 수 없이 너도 옷을 갈아 입는구나.

 

붉은 옷 속 가슴에는 아직 푸른 마음이

미련으로 머물고 있겠지.

 

나도 너처럼 늘 청춘 일줄 알았는데

나도 몰래 나를 데려간 세월이 야속하다 여겨지네,

 

세월 따라 가다 보니 육신은 야위어 갔어도

아직도 내 가슴은 이팔 청춘 붉은 단심 인데,

 

몸과 마음이 따로 노니

주책이라 할지도 몰라.

 

그래도 너나 나나 잘 익은 지금이

제일 멋지지 아니 한가.

 

이왕 울긋 불긋 색동 옷을 갈아 입었으니

온 산을 무대 삼아 실컷 춤이라도 추려 무나.

 

신 나게 추다 보면 흰 바위 푸른 솔도

손뼉 치며 끼어 들겠지.

 

기왕에 벌린 춤 미련 없이 너를 불사르고

온 천지를 붉게 활활 불 태워라.

 

삭풍이 부는

겨울이 오기 전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공지 기타 컴퓨터로 TV보기 (종편 및 케이블방송)
공지 기타 신문 잡지 보기
5611 자유글 내 마음의 그릇
5610 자유글 아침 이슬과 같은 말
5609 자유글 한번 맺은 인연은
5608 자유글 삶은 소풍(逍風)이다
5607 자유글 잊히지 않는 소중한 인연
5606 자유글 당신도 이제 웃을 때가 되었다
5605 자유글 없지만 있는 것
5604 자유글 한번 뿐인 내 인생이니까
5603 자유글 영혼을 일깨우는 벗을 찾아라
5602 자유글 끝이 좋은 인연
5601 자유글 이렇게 늙게 하소서
5600 자유글 신비의 약은 마음에 있다
5599 자유글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
5598 자유글 마음의 아침
5597 자유글 채워짐이 부족한 마음
5596 자유글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착각
5595 자유글 재물이 들어오는 10가지 꿈
5594 자유글 노자의 인간관계 5계명
5593 자유글 마음을 비우는 연습
5592 자유글 천국의 언어 7가지